정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할 대학 찾는다

캠퍼스 혁신파크 2곳 신규 공모…3월 9일까지 신청 접수

국토교통부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는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지역 내 혁신생태계 조성을 위해 ‘2021년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에서 2개 대학을 새로 선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하고 기업입주 공간 건축, 정부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집중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부처 공동사업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 일곱 번째)과 관계자들이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착공을 기념하는 시삽행사를 하고 있다.

이번 공모는 2019년도 선도사업 공모에 이어 두 번째다. 첫 공모에서는 10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도사업과 달리 이번 공모는 도심 내 대학은 충분한 부지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대학 내 기존 건축물을 활용하는 경우도 허용한다. 기존 건축물 대지면적은 전체 산업단지 면적의 50% 미만이어야 하고 캠퍼스 혁신파크 취지에 맞게 활용돼야 한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외에 지역 실정 등을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지방공사 등 다른 공공기관과의 공동 사업시행도 가능해진다.

사업 효과성 제고를 위해 정부 정책·사업과의 연계성을 평가하는 ‘산업단지로서의 개발 타당성(25→30점)’ 및 ‘지자체 행·재정적 지원 의지(10→15점)’의 평가 배점을 강화한다.

공모 신청대상은 대학 및 산업대학(서울에 소재한 캠퍼스 제외)이며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평가 기준에 따라 서면 평가, 현장실사, 종합평가 순으로 평가해 최종 2개 대학을 선정한다.

선정 대학은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비와 기업입주 공간으로 활용될 ‘산학연 혁신 허브’ 건축비 일부를 국비(수도권 약 95억 원, 지방 약 190억 원)로 지원받는다. 또 산학연 협력 및 기업 역량강화 지원 방안도 마련해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공모사업 관련 내용은 18일부터 3개 부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19일부터 참가신청서를 접수해 3월 말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기존 캠퍼스 혁신파크 3개 대학 선도사업이 모두 차질없이 추진되면서 지역 혁신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이번 공모에서도 우수사업을 발굴해 성공모델로 육성하는 한편,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 대학을 거점으로 하는 혁신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