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유휴 토지를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각종 기업 입주 시설과 창업 지원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설치해 대학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이 첫 삽을 떴다.
국토교통부는 7일 지난 10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한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개발사업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전 대덕구 한남대학교에서 열린 이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순 국회의원, 강준현 국회의원, 허태정 대전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이광섭 한남대 총장, 장충모 LH 부사장, 일반 시민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캠퍼스 혁신파크 사업은 정부의 산학연 협력 및 기업역량 강화 사업 등을 통해 대학을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3개 부처(국토부·교육부·중소벤처기업부) 공동사업이다.
착공식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참여 인원을 최소화하고 방역관리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지난해 8월 선도사업으로 한남대, 한양대 ERICA캠퍼스, 강원대 등 3개 대학을 선정한 이후 올해 10월 한남대와 한양대 ERICA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는 3만1천000㎡로 한남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참여했다. 사업은 캠퍼스 혁신파크의 효율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수립한 중장기 발전전략에 따라 진행될 계획이다.
한남대는 산학연 혁신허브(기업임대공간), 행복주택 및 각종 편의시설을 조성하고, 대학의 강점분야인 정보통신, 문화콘텐츠, 바이오 기술 등을 중심으로 입주기업에 대한 차별화된 지원을 통해 2022년까지 250개 기업과 1천500여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는 한양대 ERICA캠퍼스도 올해 안으로 조성공사에 착공하고 강원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하는 등 다른 선도사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캠퍼스 혁신파크를 통해 대학 캠퍼스가 청년 일터이자, 삶터, 그리고 배움터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면서 “업무영역이 서로 다른 3개 부처가 힘을 합친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는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