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뉴딜로 정부 AI 역량 19단계 수직상승

정부 인공지능준비지수 19년 세계 26위에서 20년 7위로

방송/통신입력 :2021/01/14 14:29    수정: 2021/01/15 07:15

한국 정부의 인공지능 준비지수가 172개 국가 중 7위를 기록했다. AI 시대 기술 역량을 갖추기 위한 정부의 지원으로 1년만에 26위에서 19단계나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역량 강화를 포함해 지난해 추진한 디지털 뉴딜 사업의 주요 성과를 14일 밝혔다.

디지털 뉴딜은 2025년까지 국비 44조8천억원을 투자해 코로나 경기침체와 일자리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국가혁신 프로젝트다.

한국판 뉴딜 계획이 발표된 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예산 1조6천억원을 투입해 81개 사업을 추진했다. 인재양성과 디지털 포용에 중소기업 1만843개 회사를 비롯한 1만2천여 기업과 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국내 소프트웨어기업의 데이터, AI 솔루션 공급 참여가 전년 대비 두배 가까이 늘었다. 또 비 ICT 기업의 디지털 전환 참여가 85% 증가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

데이터댐을 포함해 디지털 일자리에 참여한 인력 규모는 4만9천157명이다. 데이터댐 프로젝트에만 4만105명이 직접 참여했다.

또 산업현장에 필요한 디지털 인재 1만4천명을 육성하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배움터 1천개소를 운영해 21만3천명을 교육했다. 디지털 배움터 사업에는 4천600여명이 고용돼 지역 일자리 문제도 해결했다.

전자서명법과 전자문서법을 개정해 공인인증서 제도 폐지를 이끌었고,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 제도를 도입해 3개월 만에 21개 사업에서 총 5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다.

이같은 사업으로 정부 인공지능 준비지수가 7위로 껑충 뛰어오른 점이 눈길을 끈다. 영국 옥스포드 인사이트 조사 결과다. AI 시대 정부역량, 기술역량, 데이터와 인프라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다.

또 AI 반도체를 제2의 D램으로 육성하기 위한 AI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을 수립하고 1조원 규모의 R&D 사업에 착수했다.

민간의 AI 역량 강화도 이어졌다. KT와 현대중공업, LG전자, 한양대, ETRI 등이 모인 AI 원팀과 SK텔레콤, 삼성전자, 카카오가 모인 AI R&D 협의체가 만들어졌다.

모바일엣지컴퓨팅 기반의 5G 융합서비스 활성화 모델도 공공부문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예컨대 인천국제공항에서 고열자와 감염병 유증상자를 검출하는데 5G 서비스를 활용해 비대면 방역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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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이통 3사는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3년간 총 25조7천억원 규모의 투자계획 발표도 이어졌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2020년은 디지털 뉴딜을 기획하고 시작해 디지털 대전환의 주춧돌을 놓은 해고, 올해는 대통령이 언급한 회복, 포용, 도약의 해로 나가기 위해 디지털 뉴딜이 앞장설 것”이라며 “총 7조6천억원 규모의 사업은 관계부처 함동 디지털 뉴딜반을 통해 추진현황과 애로사항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