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빠르게 경제를 회복시키고 디지털 경제로 전환도 적극 추진하겠다”며 “ICT 강국을 넘어 디지털세계화 선도국으로 함께 나가자”고 말했다.
정세균 총리는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1년 과학기술인 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영상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신년인사회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계철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 회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 최소한의 인원만 현장에 참여하고 온라인 중계로 진행됐다.
정 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으로, 코로나에 성공적으로 대응해 왔다”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ICT와 과학기술 경쟁력을 주목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지도를 완성했다”며 “고성능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진단키트를 단시간 내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위치 정보 데이터를 분석해, 역학조사를 신속하고 정밀하게 할 수 있었다”면서 “최첨단 ICT 기술은 원격 근무와 온라인 교육 등을 가능하게 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신속하고 과감한 디지털 전환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디지털 전환은 새로운 시대의 생존 조건을 넘어 새로운 세상을 여는 성장의 열쇠가 됐다”면서 “대한민국이 보유한 디지털 첨단화의 힘은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는 신무기였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지난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수출이 경제의 버팀목이 됐고 그 중에서도 ICT 분야의 수출이 큰 힘을 발휘했다”며 “ICT 분야의 수출은 지난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증가했고 특히 11월 수출 규모는 166억 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무려 16% 증가했다”고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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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ICT의 힘으로 한국판 뉴딜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코로나 위기를 회복하고 디지털 경제 전환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 총리는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 네트워크, 인공지능을 융합해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면서 “동시에 기술의 진보가 격차와 불평등을 초래하지 않도록 균형 잡힌 정책 추진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