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면 속에도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1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에어버스는 2020년 중국에 총 99대의 항공기를 인도했다. 이는 연간 납품 물량(566대)의 17.5%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작년 말까지 중국에서 운항 중인 에어버스 여객기는 1천9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도 중국의 민간 항공시장이 강한 회복력을 보였기 때문이라는 게 에어버스 측 진단이다.
실제 중국 항공업은 코로나19 여파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모양새다. 중국 민용항공총국(CAAC)의 통계에서도 지난해 약 4억2천만명(2019년의 63.3%)이 민간 항공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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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차이나의 조지 쉬 CEO는 "코로나19를 거치며 중국이 전세계 항공업의 전략 시장으로 부상했다"며 "에어버스를 비롯한 글로벌 항공산업 전반에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어버스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톈진에 A320 계열 조립라인을 운영하면서 누적 500대 이상의 항공기를 납품한 바 있다. 올 상반기엔 이 시설에서 생산한 첫 A350 모델이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