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중국에서 차기 아이폰인 '아이폰13'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중국 언론 펑파이신원이 인용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폭스콘의 선전 공장 일부 생산 구역이 곧 아이폰13 시제품 견본 제작을 위한 초기 단계 작업에 들어간다. 선전 공장 일부 생산 구역의 아이폰12 생산이 중단된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이 생산 중단 구역에서 주로 소량의 상품 연구개발과 생산이 이뤄지는데 연구가 완료되면 다른 공장 구역으로 생산이 확대된다.
시제품 생산을 위해 모듈 설계, 수정, 규격화, 양산의 네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이 일반적으로 9개월 가량 소요된다. 이에 지금 첫 단계가 시작될 시기다.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이 매년 9월 발표되는데,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공급망 문제로 아이폰12의 전 시리즈 발표와 발매 시기를 조정한 바 있다. 반면 아이폰13은 일정대로 올해 9월 출시될 예정이다.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아이폰13은 4종 모델로 출시되는데 처음으로 A15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TSMC가 애플과 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보면 퀄컴의 X60 베이스밴드도 장착하고 지문인식 잠금해제, 대용량 배터리 등 스펙을 갖고 있다. 애플의 A15는 TSMC의 2세대 5nm 공정(N5P)에서 생산된다.
선전 공장의 일부 생산은 중단됐지만 정저우 공장은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를 지속 생산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 시리즈 생산은 주로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이뤄지며, 폭스콘의 디지털상품사업그룹(IDPBG)에서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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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콘은 중국에서 약 100만 명의 직원을 보유, 올해 춘제 명절에도 업무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저우와 선전 공장의 춘제 업무자에겐 수천 위안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애플은 중국 지역에서 1800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으며 이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