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탁 치우고, 집안 살균하고'...로봇이 미래 가전 청사진

로봇이 미래 가전의 핵심 영역으로 새로운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0’에서는 다양한 로봇업체뿐 아니라 삼성전자나 LG전자 대기업도 인간과 공존하는 로봇을 선보이며 미래 가전의 청사진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는 11일 진행된 ‘삼성 프레스컨퍼런스’를 통해 ‘삼성봇 핸디’와 ‘삼성 제트봇 AI’ 등 새로운 로봇 라인업을 발표했다.

삼성봇 핸디는 이날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것으로,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 등을 인식해 잡거나 옮길 수 있으며 식사 전 테이블 세팅과 식사 후 식기 정리 등 다양한 집안일을 돕는데 유용한 미래 가정용 서비스 로봇이다.

삼성전자는 CES 2019에서 처음 공개한 '삼성봇 케어’의 업그레이드 버전도 선보였다. 새로운 삼성봇 케어는 기존 노약자 케어 외에도 다양한 가족 구성원으로 범위를 확대해 일정관리·헬스케어·교육·화상 미팅 등 개인별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로봇청소기 삼성 제트봇 AI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제트봇 AI는 세계 최초로 인텔의 AI 솔루션 ‘모비디우스’가 탑재된 AI 가전이다.

이날 연사로 나선 삼성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로봇은 AI 기반의 개인화된 서비스의 정점이다”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최적화된 결합을 통해 개인 삶의 동반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LG전자도 매해 CES에서 자사 로봇 브랜드 '클로이'의 새로운 라인업을 선보였다. 올해는 코로나 시대에 맞춰 LG 클로이 살균봇을 들고 나왔다. 이 제품은 상반기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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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LG전자는 LG 클로이 셰프봇, LG 클로이 서브봇, LG 클로이 배송봇, LG 클로이 안내로봇 등 전시장, 레스토랑, 매장, 병원, 호텔, 사무실 등 여러 장소에서 사람을 도와 요리, 서빙, 안내, 배송 등을 하는 LG 클로이 로봇의 모습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일 대신 인간이 보다 가치 있는 것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 인간과 감성적으로 교감하는 것이 LG 클로이가 제시하는 로봇의 미래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