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가 지지자들을 선동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을 12시간 동안 정지시켰다고 테크크런치를 비롯한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폭력을 선동한 트윗 3건은 삭제했다.
트위터는 이날 “워싱턴C에서 발생한 유례없는 폭력 사태 때문에 @realDonaldTrump 계정에 올라온 트윗 세 건을 삭제했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들이 ‘공민적 성실성 위배’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공식 계정은 최소 12시간 정도 잠금 상태가 될 것이라고 트위터가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트럼프는 자신의 계정에 글이나 영상을 올리지 못하게 된다.
트위터는 트럼프가 추가로 정책을 위반할 경우 @realDonaldTrump 계정을 영구 정지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 몰려든 수천 명의 지지자들 앞에서 대선 결과에 승복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설 직후 지지자들이 외회에 난입하는 초유의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 페북·유튜브, 트럼프 연설영상 삭제…지지자들 의회 난입2021.01.07
- '통신품위법 230조' 뭐길래…트럼프, 임기 막판까지 집착2020.12.24
- 트럼프, 국방수권법 거부권…"SNS 규제 왜 안해"2020.12.24
- 美 바이든 시대…트럼프 IT정책, 얼마나 건드릴까2020.11.09
트위터가 문제 삼은 것은 트럼프가 의회 폭력 사태 직후 올린 세 개 영상이다. 이 영상에서 트럼프는 지지자들을 격려하면서 “이제는 집에 돌아가야 한다”면서 해산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영상에서 트럼프는 “선거를 도둑맞았다”는 등의 대선 불복 주장을 계속했다. 트위터는 이런 부분이 정책 위반이라고 판단해 삭제 및 계정 잠금 조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