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전통적인 금융만 고집해선 안돼"

신한은행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샵 열어

금융입력 :2021/01/06 12:02    수정: 2021/01/06 12:03

신한은행 진옥동 은행장이 2021년 전략 목표에 대해 금융을 기본 축으로 하되, 전통적인 금융만 고집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6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이날 화상방식으로 열린 1분기 임원·본부장 워크샵에서 진옥동 은행장은 "고객의 니즈가 수시로 변하는 '속도의 경제 시대'이며, 발 빠른 변신이 필요하다"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선 안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진 은행장은 최근 신한은행이 추진하고 있는 배달과 게임을 융합하는 혁신 사업을 예로 들었다. 신한은행은 넥슨과 금융과 게임을 결합하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진 행장은 이어 "금융의 본원적 경쟁을 기본축으로 삼고, 유연한 전략을 세워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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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진옥동 행장이 6일 열린 임원 및 본부장 워크샵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신한은행)

또 진옥동 은행장은 임원 및 본부장에게 '디지털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데이터·위기 관리·민첩한 변화·조직 소통 등 디지털 리터리시를 갖추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며 "변화의 판을 만들고 준비해달라"고 설명했다. 진 행장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그는 변화가 고객과 미래의 궤도를 벗어나는 것이라면 원점서 검토할 것이라는 방침도 명확히 했다. 진 행장은 "변화의 기준은 '고객과 미래를 위한 것인가' 라는 두 가지 질문에 자신있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과거 큰 성공을 거둔 방식이라 하더라도 기준에 어긋난다면 원점에서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