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으로 아이폰∙애플워치 무선충전한다

애플, 관련특허 공개…아이패드로도 가능

홈&모바일입력 :2021/01/06 08:52

애플이 맥북이나 아이패드, 아이폰에서 다른 기기를 무선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IT매체 페이턴틀리애플은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등의 제품에 유도충전 코일을 탑재해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 등록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맥북과 아이패드 등의 제품에 유도충전 코일을 탑재해 다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특허를 출원했다. (사진=미국 특허청)

해당 특허의 제목은 "전자기기 간의 유도 충전"으로, 애플워치,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을 포함한 모든 모바일 기기를 무선 충전 생태계 시스템을 통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특허 문서에 포함된 이미지는 많은 기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유도충전 코일이 배치된 것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맥북 커버에는 위쪽에 유도충전 코일이 탑재돼 기기들을 그 위에 올려 놓아 충전 할 수 있으며, 유도코일을 맥북의 손목 받침대와 트랙패드에도 배치 할 수 있다. 무선 충전 시스템은 양방향 충전이 가능하며, 사용자가 충전할 기기를 선택할 수도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어떤 기기의 배터리 용량이 많은 지 파악해 어떤 기기부터 충전할 지도 결정할 수 있다.

또 하나의 전원으로 다양한 기기를 함께 충전할 수도 있다. 아래 이미지는 맥북에서 아이패드를, 아이패드는 아이폰을, 아이폰을 애플워치를 충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미국 특허청

애플은 무선충전 시스템을 위해 소프트웨어 통합도 고려했다. 아이패드 전면에 애플워치를 올려두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에 두 기기의 ‘정렬 상태’와 ‘충전 비율’을 표시할 수 있다. 또 아이패드에 아이폰을 올려 충전해서 아이패드 화면이 가려질 경우, 가려지지 않은 아이패드 화면에만 콘텐츠를 표시하고 그 위에 놓여진 아이폰에 가려진 아이패드의 콘텐츠를 나타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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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맥 세이프 충전기 (사진=씨넷)

해당 특허에도 아이폰12에 적용된 맥세이프 시스템과 유사한 자석 시스템이 계속 언급되고 있어 향후 애플의 무선 충전 시스템에도 맥세이프 또는 이와 유사한 자석 기반의 충전 시스템이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오랜 기간 기기 간의 유도 충전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애플은 해당 기술과 관련된 여러 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40개의 새로운 특허를 특허청에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