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못한 복수 무선충전…네덜란드 충전기술社 도전장

기기 2개까지 충전 가능…11월부터 판매

홈&모바일입력 :2019/08/26 07:59

애플이 지난 3월 돌연 무선충전기 '에어파워' 출시를 철회하겠다고 밝힌지 약 6개월만에 네덜란드 무선 충전 기술 전문 회사 '젠스'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25일(현지시간)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젠스는 2대의 기기를 충전기 어느 위치에 올려 놓아도 충전이 가능한 무선 충전 매트 '젠스 리버티'를 공개했다.

젠스 무선충전기(사진=젠스)

젠스 리버티는 2가지 버전으로 출시돼 11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알루미늄 버전이 약 140달러, 유리 소재의 한정판이 약 180달러다.젠스 리버티에는 2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시키기 위한 코일 16개가 사용됐다. 매트 위에 올려놓은 기기는 각각 15와트의 전력으로 충전돼, 기존 무선충전기들에 비해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애플은 기기 3개까지 동시에 충전이 가능한 제품을 구상했었다. 젠스 외에도 시중에는 2개의 기기를 동시에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는 하드 사이다랩스 사의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더버지는 "젠스의 제품의 다중 코일 설계가 애플 에어파워의 중단 원인으로 추측된 발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발열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이나 유럽연합의 전자제품 기준에도 부합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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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애플은 지난 2017년 9월 신제품 공개행사에서 처음 아이폰X과 에어파워를 소개하고, 이듬해 에어파워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3월 애플이 에어매트 출시를 철회했다.

한 개의 기기를 무선 충전하는 충전기는 1개의 코일만 사용되나, 애플의 에어파워처럼 세 기기를 무선 충전하는데는 각기 다른 크기의 코일이 15~24개 가량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