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년 새해 게임 시장 달굴 신작 나온다

트릭스터M부터 커츠펠,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붉은사막, 오딘 등 기대작 총출동

디지털경제입력 :2021/01/04 11:06    수정: 2021/01/04 16:17

각 게임사가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꺼낼 예정이다. 새해에도 새로운 흥행작 탄생해 시장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주요 게임사들이 이르면 새해 첫달부터 PC와 모바일 등 플랫폼 구분 없이 신작 출시 소식을 전한다.

지난해 모바일 게임이 시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가운데, 새해에는 모바일 외 PC와 콘솔 시장을 노린 신작이 잇따라 출시돼 게임팬들을 유혹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트릭스터M,

우선 엔씨소프트는 모바일 게임 '트릭스터M'과 '블레이드앤소울2', PC 대작 '프로젝트TL(가칭)' 등을 꺼낼 계획이다.

트릭스터M은 PC 게임 트릭스터의 지식재산권(IP)을 계승한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출시일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게임은 '귀여운 리니지'를 콘셉트로, 원작 특유의 도트풍 그래픽과 드릴 액션성 등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시장에서는 트릭스트M이 모바일 리니지 형제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 성과를 낼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사전 예약자 수가 지난해 11월말 기준 300만 명을 돌파했던 만큼 출시 후 단기간 흥행할 가능성은 높다는 평가다.

블레이드앤소울2은 PC 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후속작이다. 이 게임은 아직 세부 콘텐츠와 지원 플랫폼 등 많은 부분이 베일에 가려졌지만,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PC와 콘솔 플랫폼에 제공된다고 알려진 프로젝트TL도 있다. 이 게임은 리니지 시리즈의 최신작이자, 리니지이터널의 리뉴얼 버전이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역량이 총동원된 신작으로, 국내 뿐 아닌 해외서 성과를 낼지가 관전 포인트다.

커츠펠.

넥슨코리아는 PC 게임 '커츠펠'과 모바일 게임 '던전앤파이터모바일', 콘솔 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순차적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중 커츠펠은 엘소드와 그랜드체이스로 유명한 코그의 신작이다. 이 게임은 셀 애니메이션풍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한 3인칭 프리뷰 시점의 듀얼 액션 장르로, 다양한 콤보와 스킬 조합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전 방식이 핵심 재미다.

또한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이 개발한 던전앤파이터모바일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다. 이 게임은 지난해 8월 중국 현지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었지만, 현지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을 이유로 출시는 올해로 연기됐다.

여기에 넥슨 측은 '마비노기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 자체 IP를 활용한 신작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제2의나라.

지난해말 '세븐나이츠2'로 웃은 넷마블도 대작을 꺼낸다. '제2의 나라'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이다.

레벨파이브가 기획 제작 중인 제2의 나라는 스튜디오 지브리가 작화, 거장 음악가 히사이시 조가 참여한 RPG '니노쿠니'를 모바일로 계승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두 개의 세계를 오가는 토리와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카툰렌더링의 3D 그래픽, 수준 높은 컷신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고 알려졌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닌텐도스위치용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와 모바일 게임 세븐나이츠2의 뒤를 잇는 세번째 신작이다. 이 게임은 독특한 전투 커스터마이징을 지원해 모든 캐릭터가 무기 구분 없이 사용할 수 있고, 무기에 따른 스킬과 전투 스타일이 바뀌는 재미를 강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컴투스는 서머너즈워백년전쟁,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오리진을 각각 새해에 선보인다.

펄어비스와 컴투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도 신작을 선보인다.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컴투스는 '서머너즈워: 백년전쟁',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 위메이드는 '미르M', 라인게임즈는 PC 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출시한다.

붉은사막은 PC와 콘솔 시장을 정조준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말 인게임 플레이 영상이 공개된 직후 게임팬과 갓오브워의 코리 발록 총괄 PD의 눈도장을 찍기도 했다. 코리 발록(Cory Barlog) PD는 지난해 12월 1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붉은사막 플레이를 하고 싶다"는 글과 함께 노트북에 붉은사막 한글 로고를 띄운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오딘은 카카오게임즈의 새해 대작 중 하나로, 영상이 공개된 직후 흥행에 기대를 더 높이기도 했다. 이 게임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오픈필드 구현, 대규모 전투 등을 모바일과 PC에서 동시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르M은 유명 PC 게임 미르의전설2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인 게임이다. 특히 미르M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돼 인기작 반열에 오른 미르4의 뒤를 이어 흥행할지 주목을 받고 있다.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네시삼십삼분의 새해 신작 라인업.
DK모바일.

이와 함께 중견 또는 중소게임사들도 일찌감치 시장의 주목을 받은 신작을 선보여 실적 개선을 시도한다.

조이시티는 캐릭터 수집 육성 RPG '프로젝트M(가칭)', 플레이위드는 모바일MMORPG '씰M(가칭)', 와이제이엠게임즈는 모바일MMORPG '소울워커 아카데미아' 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시삼십삼분은 스포츠 게임 '월드 베이스볼 스타즈'와 턴제 전략 게임 '에로이카'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네시삼십삼분의 자회사인 썸에이지와 썸에이지 자회사 로얄크로우는 각각 모바일MMORPG '데카론M'과 PC 기반 슈팅 게임 '크로우즈'를 꺼낸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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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게임사인 엔트런스는 모바일MMORPG 'DK모바일'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DK모바일은 PC 게임 DK온라인을 계승했으며, 지난해 말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요 게임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새해에도 신작을 순차적으로 꺼낸다"며 "새해에는 지난해와 다르게 모바일 뿐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팬을 노린 대작이 출시돼 국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