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현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새해를 맞아 사내 구성원들에게 '품질', '고객 가치', '인재'를 강조했다. 이 세 가지 가치를 통해 가장 가치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 대표는 4일 신년사에서 "올해는 LG에너지솔루션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새해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크고, 새로운 도약에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해는 의미있는 결실을 거둔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며 "자동차 배터리의 폭발적 성장과 흑자 전환, 다수의 전기차 고객을 확보를 통한 성장의 모멘텀을 재구축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어 낸 한 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너지저장장치(ESS)도 경쟁력있는 신제품 출시 등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다"며 "이 모두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의 위축과 행동의 제약에도, 온택트(On-tact)를 비롯한 새로운 일하는 방식의 성공적인 정착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해주신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품질에 있어 성능을 포기하더라도 안전성과 신뢰성은 절대 타협하지 않겠다"며 "안전성과 신뢰성 면에서 우리의 노력이 충분했는지, 나와 우리 가족이 진정으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는지 자문해 봐야한다"고 말했다.
또 "품질센터 조직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품질에 대한 독립적인 의사결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품질센터장에게 최고의 권한을 부여하겠다"며 "현장의 품질 관련 인식이 내용의 가감과 전달의 시간차 없이 저를 포함한 톱 매니지먼트(Top Management)에 전달될 수 있도록 시스템과 문화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깜짝 놀랄 만한 새로운 고객 가치를 만들어 보자"면서 "전세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은 이미 폭발적인 성장이 시작됐다. 대규모 차기 전기차 프로젝트는 물론 소형, ESS분야에서도 다양한 사업기회가 생기고 그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향후 전략에 대해 "고객이 생각지도 못한, 고객의 기대를 뛰어 넘는, 경쟁사보다 탁월한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이라며 "이런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면 우리를 열정적으로 지지해주는 팬덤(Fandom) 고객층은 자연스럽게 생겨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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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글로벌 최고의 인재들이 일하고 싶어하고 성장해 갈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품질 우선과 고객가치 혁신도 결국 사람이 해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와 본사 중심에서 벗어나 지역별로 경쟁력 있는 인재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글로벌 관점의 인사(HR)제도를 만들고, 젊은 세대가 많은 우리 조직의 특성을 고려해 근무환경·조직체계·소통·일하는 방식 등 새로운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