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 속에 전 산업계가 위기와 기회를 함께 맞았다. 그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비대면으로 전환된 세계쩍 흐름에서 많은 수혜를 입었다. IT산업 전반에 한발씩 걸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모든 사업 변화는 그해의 흐름을 반영한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의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기자 매리 조 폴리는 '20201년 지켜볼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5가지'란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그는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 기반에 큰 영향을 미칠 5가지 기술을 선정했다"며 "비즈니스 사용자에게 가장 큰 잠재적 영향력을 가진 것"이라고 밝혔다.
■ 메타OS(MetaOS): 모바일 집단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인 '마이크로소프트365'의 기반 계층과 전략을 진화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메타OS' 혹은 '타오스(Taos)'라 알려진 이니셔티브다.
메타OS는 여러 장치에서 일관된 작업과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단일 모바일 플랫폼이다. 윈도 같은 운영체제(OS)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기판과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빠른 협동 저작과 객체 임베딩 기술인 플루이드 프레임워크, 파워앱스, 비주얼스튜디오 개발툴 등 다수의 계층을 포괄한다.
새해 마이크로소프트는 단일 작업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다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플래너, 스트림, 태스크, 리스트, 파일, 화이트보드, 노트 등의 앱이 예상되고 있다. 플루이드 프레임워크가 가장 큰 역할을 맡는다. 이 전략과 출시는 개발자, 소비자, 일선 노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유니버셜 서치: 돌아온 '손끝에서의 정보'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사용자가 정보를 검색하지 않고도 얻을 수 있게 하는 비전을 갖고 있었다. 그의 컴덱스1990 기조연설은 '손끝에서의 정보'란 제목이었다. 수십년 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드디어 범용 검색기술을 통해 이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데 근접했다.
2018년과 2020년 사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엣지 브라우저, 오피스 앱 등에 걸쳐 통합된 검색 경험을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는 이 회사의 통합 인트라넷 검색 솔루션으로 등장했다. 이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웹검색 기술인 '빙'과 나란히 한 존재다.
마이크로소프트 서치와 그 기저의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API는 사용자의 작업 생활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문서, 개체(entity), 정기 협업하는 사람 등의 일상적 업무 관련 콘텐츠를 이용해서다. 빙의 주요 초점은 약어와 개체 추출, 기계 판독 이해, 컴퓨터 비전 빛 기타 도구 등의 기술을 이용해 조직 외부 세계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는 것이다.
2021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사용자가 통합 검색을 켜고, 이를 사용해 오피스 앱, 새 엣지 브라우저, 빙 내부 등 어디서나 작업 결괄르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이다. 통합 검색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식관리기술인 '프로젝트 코어텍스'와 어울린다. 메타OS와 마찬가지로 통합 검색은 사람 중심적이며, 특정 장치에 메이지 않는다.
■ 인텔리전트 엣지: IoT를 넘어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를 가장 먼저 채택한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다. PC와 서버를 '인텔리전트 엣지' 디바이스의 예로 드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이 정의를 수용하는 건 2021년 이후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사람이 엣지 장치를 생각할 때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떠올린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냔 몇년 동안 엣지 장치를 구성하는 포트폴리오를 성장시켜왔다. 애저스택 엣지프로 및 프로R 같은 러기드형 PC가 엣지 장치다. 온보드 AI 처리 기능을 갖춘 모든 종류의 기기도 '인텔리전트 엣지' 디바이스로 인정된다. 인터넷 연결 없이 간헐적으로 연결되거나 인공위성으로 영구적으로 연결되는 선적 컨테이너 내부의 데이터센터인 '애저 모듈형 데이터센터'도 엣지 디바이스로 분류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드명 '피지(Fiji)'라 불리는 아마존웹서비스 아웃포스트의 경쟁자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피지는 2021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피지는 애저를 로컬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로 실행하고 퍼블릭 클라우드의 애저에서 관리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직접 제공하는 서버 랙 형태의 제품이다. 이 피지 역시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텔리전트 엣지'에 포함된다.
■ 클라우드PC: 데스크톱 가상화 정액제 서비스
2021년 봄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비스형 데스크톱(DaaS)인 '클라우드 PC'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서비스의 코드명은 '데슈트(Deschutes)'다. 현재의 윈도가상데스크톱(WVD) 서비스 위에 구축된다. 클라우드PC가 WVD와 다른 건 정액제 구독 서비스란 점이다. 소비하는 만큼 내는 서비스가 아니다.
클라우드PC는 마이크로소프트와 PC제조사에서 생산하는 윈도 PC를 소유하려는 소비자에게 선택지로 제공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일정 정기 구독료에 윈도, 오피스, 기타 소프트웨어 등을 묶어 가상화 서비스로 이용하게 제공할 것이다.
윈도10X과 함께 출시될 수 있고, 윈도10X 사용자의 첫번째 배치(batch)는 기존 WIN32 앱을 실행하는 방법을 제공한다. 윈도10X의 첫 버전에 WIN32 컨테이너 지원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다양한 클라우드PC 요금제의 가격 책정 방식에 따라 잠재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365 및 기업용 클라우드의 강력한 구성원이 될 수 있다.
■ 윈도10X: 크롬북 대항마
파노스 파네이 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책임자(CDO)가 올해초부터 윈도 팀을 관할하기 시작한 이래 마이크로소프트의 메시지는 '윈도가 돌아온다'였다. 파네이와 그 팀은 윈도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 더 많은 투자하기로 한 결정을 증명하길 바란다. 내년 윈도10 21H2 업데이트는 '선밸리(Sun Valley)' UI 개편, ARM 기기 최적화, 윈도10X 출시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윈도10X는 윈도10의 새로운 갈래로 더 단순하고, 명확하며 더 관리하기 용이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당초 계획은 윈도10X를 듀얼스크린과 폴더블 윈도 기기용 OS로 출시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윈도10X의 출시는 새로운 단일스크린 PC 공개로 변경됐다. 크램셸과 투인원 노트북도 포함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0X가 크롬북과 경쟁하려는 회사의 시도란 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부 소식통은 확실히 윈도10X 기기의 공략 시장을 크롬북으로 보고 있다고 전한다. 초기 목표 시장에 교육 및 일선 직원이 포함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10 S모드에서 중점을 뒀던 고객층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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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인사이더 테스터에게 윈도10X의 외부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 윈도10X는 현존하지 않는 새롭게 출시되는 PC에서만 사용가능하고, 그 PC는 새해 봄부터 출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도10X는 인텔 기반 PC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회사 내부에서 ARM 기반 PC에서도 테스트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새로운 ARM 기기가 윈도10X를 탑재해 출시할 것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