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ESG채권 사후보고 외부검증 완료

배분 실적과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등 점검

금융입력 :2020/12/31 10:08    수정: 2020/12/31 10:09

산업은행이 올해 발행한 1조2천억원 규모 ESG채권에 대한 사후보고 외부검증을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ESG채권 조달자금이 그 목적에 따라 사용되지 않는 'ESG워싱'을 방지하고자 마련된 절차다.

산업은행은 2020년 ESG채권 투자자안내문을 통해 사회적채권(1조원)과 녹색채권(2천억원) 발행대금의 배분 실적을 소개하며 관련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계량수치를 명시했다.

이어 딜로이트안진은 서류검토와 실사를 진행해 산업은행의 자금배분 내역과 기여도 측정 방법·수치 등이 외부 가이드라인에 부합한다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3월 녹색·사회적·지속가능채권에 모두 적용 가능한 표준 관리체계를 마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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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은 2018년 원화 녹색채권(3천억원)과 사회적채권(3천억원) 발행을 시작으로 2019년 8천억원, 2020년 1조2천억원 등 매년 ESG채권 발행량을 늘려가며 시장 활성화에 기여해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부응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정책에 부합하는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