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몽골에 기후변화 감시·대응 기술 지원

‘제9차 한-몽 기상청 기상협력회의’…몽골 관측자료 활용, 예보 정확도 향상

과학입력 :2020/12/30 20:11

기상청은 30일 한국과 몽골의 기후변화감시와 기상기술 역량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9차 한-몽 기상협력회의’를 온라인 화상회의로 개최했다.

회의는 박광석 기상청장과 엥크투브신 몽골 기상청장을 비롯해 20여 명의 대표단이 온라인으로 참석, 앞으로 2년간 양국 기상기술 협력을 위한 분야별 세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박광석 기상청장(가운데)이 30일 기상청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한 ‘제9차 한-몽 기상청 기상협력회의’를 마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차 회의에서 양국은 ▲관측자료 실시간 상호교환 ▲몽골 내 황사감시 기상탑 공동 운영 및 모니터링 ▲기후예측 기술 ▲수치예보기술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지원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 기상청이 ODA 사업으로 구축한 몽골 지역 32곳 자동기상관측자료(AWS)를 이달부터 실시간으로 수신하고 있다.

새해 상반기 중에는 몽골 전역 ▲자동기상관측자료(290곳) ▲고층 관측자료(1곳) ▲황사관측자료(PM10, 11곳)를 추가로 수신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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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에서 발생하는 황사, 한파 등은 2~3일이면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몽골 기상기술 지원은 국내 기상예보 정확도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이 30일 기상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제9차 한-몽 기상청 기상협력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북방정책의 주요협력 국가인 몽골과 기상 분야 협력을 강화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며 “몽골과 기상기술을 협력해 동아시아 기후변화감시와 대응 역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