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서비스, 속도는 SKT 커버리지는 LGU+ 다중시설은 KT

상반기 대비 3사 전송속도 개선…수도권 지하철 기지국 구축은 절반 그쳐

방송/통신입력 :2020/12/30 11:00    수정: 2020/12/30 14:00

5G 품질평가 결과 SK텔레콤의 속도가 가장 빠르고 LG유플러스의 커버리지가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690.47Mbps로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퇴근 시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경우 비수도권 지하철(광주‧대구‧대전‧부산)은 기지국 구축이 완료됐으나, 수도권 지하철은 평균 233개(전체 458개 중 50.9%)로 절반에 그쳤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이용자들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의 커버리지 및 품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의 망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2020년도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LTE‧3G‧와이파이), ▲유선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이다.

다만, 5G 서비스의 경우 조속한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향상 촉진을 위해 평가대상 지역은 최초 5G 평가를 실시한 상반기 서울‧6대 광역시에서 하반기에는 전국 85개 시 주요 행정동으로 확대됐다.

올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 점검과 품질평가는 서비스별 특성을 고려해 ▲통신서비스 커버리지(이용가능 지역) 점검 ▲통신서비스 품질 측정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통신품질을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5G 서비스의 경우 2022년까지 전국망 구축 중임을 고려해 현재 85개 시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는 범위가 어느 수준인지 5G 서비스 커버리지, 주요 시설 5G 구축 현황에 대한 정보가 공개됐다.

■ 5G 커버리지 LG유플러스 가장 넓어

먼저, 5G 서비스에 대한 이동통신 3사의 커버리지 맵을 점검한 결과에 따르면, 서울특별시는 3사 평균 약 478.17㎢ 면적, 6대 광역시는 약 1,417.97㎢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야를 제외하면 주요 지역의 상당 부분에서 5G를 이용할 수 있으며, 78개 중소도시는 약 3,513.16㎢ 면적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도심을 중심으로 확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85개 시의 커버리지 면적은 통신사별로 ▲LG유플러스 6천64.28㎢ ▲SK텔레콤 5천242.68㎢, ▲KT 4천920.97㎢(올해 12월 기준)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표본 점검 결과 통신사가 공개하고 있는 커버리지 정보가 과대 표시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 다중이용시설 5G 이용 가능 수 KT 가장 많아

주요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85개시의 주요 다중이용시설 총 4천516개 중 5G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2천792개(11월 기준, 61.8%)로, 시설 내에서 5G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 가능한 면적 비율(실내 접속가능 면적 비율)은 90.99%로 상반기(67.93%) 대비 높아졌다.

주요 다중이용시설과 5G 우선구축 대상을 제외한 업무시설, 종교시설 등과 같은 기타 시설694개를 포함해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전체 시설 수는 3사 평균 3천486개 수준으로 나타났다.

5G 이용이 가능한 전체 시설 수는 통신사별로 ▲KT 4천571개 ▲SK텔레콤 3천814개 ▲LG유플러스 2천72개로 나타났다.

■ 수도권 지하철 구축률 50%

교통 인프라 중 지하철의 경우 지하역사는 총 424개(전체 649개 중 65.3%)에 5G 서비스 이용이 가능해 상반기(313개) 대비 3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지하철은 평균 233개(전체 458개 중 50.9%)에 5G를 구축됐고 ▲비수도권 지하철(광주‧대구‧대전‧부산)은 구축이 완료됐다.

지상역은 실외 기지국을 기반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구축대상 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교통량이 많은 주요 고속도로 20개 노선의 경우 102개 구간 중 3사 평균 72개 구간(약 70.6%)에 구축됐으며, 사업자별 구축 구간 수는 ▲KT 78개 ▲LG유플러스 75개 ▲SK텔레콤 63개 수준이다.

경부선‧서해안선‧영동선‧중앙선 등 교통량이 많은 총 20개 노선(한국도로공사)을 대상으로 점검됐으며 이들 노선을 102개 구간으로 구분한 결과다.

고속철도(KTX‧SRT)의 경우 역사는 평균 52개 역(총 54개 역), 역사 간 구간은 46개 구간(총 55개 구간)에 구축됐으며, 통신사별 구축 역사 수는 ▲KT 54개 ▲LG유플러스 53개 ▲SK텔레콤 48개다.

■ 5G 속도 SK텔레콤 가장 빨라

이동통신 3사의 5G 서비스 평균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상반기(656.56Mbps) 대비 33.91Mbps 향상된 690.47Mbps 수준으로 개선됐으며 평균 업로드 전송속도는 63.32Mbps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속도는 ▲SK텔레콤 795.57Mbps(상반기 대비 6.60Mbps↑) ▲KT 667.48Mbps(상반기 대비 15.38Mbps↑) ▲LG유플러스 608.49Mbps(상반기 대비 79.89Mbps↑)로 나타났다.

업로드 속도는 SK텔레콤 69.96Mbps, KT 60.01Mbps, LG유플러스 59.99Mbps를 기록했다.

5G 이용자 상시평가 결과 이통 3사의 평균 5G 다운로드 속도는 616.94Mbps(업로드 56.07Mbps)이며, 정부평가 단말과 동일한 기종만 반영할 경우 677.90Mbps(업로드 65.87Mbps)로 정부평가 결과와 유사하게 나타났다.

5G 커버리지 내에서 5G 서비스를 이용하던 중 LTE로 전환된 비율은 다운로드 시 평균 5.49%(상반기 6.19%), 업로드 시 평균 5.29%(상반기 6.19%)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 보면 다운로드 시 ▲SK텔레콤 3.95% ▲LG유플러스 4.29% ▲KT 8.22% 순이다.

■ LTE 속도 전년보다 느려져

LTE의 경우 다운로드 속도는 평균 153.10Mbps(지난해 158.53Mbps 대비 5.43Mbps↓), 업로드 속도는 평균 39.31Mbps(지난해 42.83Mbps 대비 3.52Mbps↓)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시 규모별(다운로드 기준)로는 대도시 186.10Mbps(지난해 183.58Mbps), 중소도시 154.01Mbps(지난해 160.96Mbps), 농어촌 118.29Mbps(지난해 128.52Mbps) 순이다.

통신사별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SKT 207.74Mbps ▲KT 142.09Mbps ▲LG유플러스 109.47Mbps 수준이다.

■ 와이파이‧유선인터넷 등 속도 개선돼

상용 와이파이 다운로드 속도는 381.32Mbps(지난해 333.51Mbps), 개방 와이파이는 414.66Mbps(지난해 374.18Mbps), 공공 와이파이는 335.41Mbps(지난해년 394.76Mbps)로 측정됐다.

유선인터넷의 경우 주요 사이트의 웹 접속 소요시간은 ▲500Mbps급 및 1Gbps급 서비스는 평균 0.63초(지난해 0.77초) ▲100Mbps급 서비스는 0.64초(지난해 0.80초)로 나타났다.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의 경우 영상서비스 제공사업자(유튜브, 네이버TV, 카카오TV)의 영상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평균 19.36Mbps(지난해 16.63Mbps) 수준이다.

사업자별 영상 다운로드 전송속도는 유튜브 17.65Mbps, 네이버TV 19.98Mbps, 카카오TV 20.44Mbps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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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측은 “2022년까지 5G 전국망 구축 중으로 올해 5G에 대해 최초로 연 2회 품질평가를 실시, 통신사들의 경쟁적 투자를 촉진해 커버리지 확대와 품질 제고에 노력 중”이라면서 “모든 이용자들이 양질의 통신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5G뿐만 아니라 LTE, 와이파이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품질평가를 실시해 통신사의 자율적인 품질 향상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품질평가 결과는 내년 초 스마트 초이스(www.smartchoice.or.kr)와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게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