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방송 VOD 광고시간 줄었다

전년 대비 3.48초 줄어…이용자 만족도 LGU+ 가장 좋은 점수 받아

방송/통신입력 :2020/12/23 12:48

IPTV‧케이블TV‧위성방송 등 유료방송의 VOD 광고시간이 전년대비 3.48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전환 시간의 경우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LG유플러스가 1초 미만으로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으며,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가장 빨랐다.

이용자 만족도 역시 지난해와 동등수준의 평가가 나왔으나 사업자 중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은 IPTV 3개사, 케이블TV 14개사, 위성방송 1개사를 대상으로 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하고 이 같은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는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품질정보 제공과 사업자간 품질경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올해는 기존 평가 대상사업자(9개사)에 지역의 개별 케이블TV(9개사)를 포함해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 평가 대상이 확대됐다.

유료방송서비스에 대해 ▲VOD 광고시간・횟수 ▲콘텐츠 다양성 ▲채널전환시간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음량수준 ▲영상체감품질 ▲이용자 만족도 등 7개 항목에 대한 평가가 이뤄졌다.

지난해 대비 VOD 광고시간, 콘텐츠 다양성,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개선되고, 채널별 음량수준은 기준을 충족했으며, 영상체감 품질과 이용자 만족도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 ‘VOD 광고시간’ CMB‧SKB 가장 큰 폭 감소

유료 VOD 한 편에 포함된 전체 상업광고 시간을 나타내는 VOD 광고시간은 평균 16.12초로 지난해 19.60초 대비 3.48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VOD 광고시간은 IPTV 21.60초(지난해 26.14초), 케이블TV(MSO) 12.83초(지난해 15.67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VOD 광고시간은 CMB가 ‘0초’, SK브로드밴드(IPTV)는 15.85초로 지난해 대비 가장 큰 폭으로 감소(29.93초→15.85초, 50%)했다.

■ ‘실시간 채널‧VOD’ KT‧딜라이브 가장 많아

콘텐츠 다양성은 실시간 채널 수(최상위 상품 기준)는 평균 261.6개, VOD는 평균 3만4천559편으로 조사됐다.

매체별 실시간 채널수는 IPTV 281.0개, 케이블TV(MSO) 255.8개, 위성방송 233개로, VOD는 IPTV 3만6천326편, 케이블TV(MSO) 3만3천498편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KT(312개)는 300개 이상의 실시간 채널수를, 딜라이브(4만9천223개)는 약 5만개의 VOD를 제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 ‘채널전환 시간’ LG유플러스 가장 빨라

시청 중인 채널을 리모컨으로 변경 시 소요되는 시간을 측정하는 채널전환시간은 평균 1.30초로 조사돼 지난해 1.36초 대비 동등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채널전환시간은 IPTV 1.09초(지난해 0.89초), 케이블TV(MSO) 1.40초(지난해 1.45초), 위성방송 1.48초(전년 2.27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채널전환시간은 LG유플러스(0.89초)가 1초 미만으로 가장 빨랐으며, KT스카이라이프는 전년 대비 35% 감소(2.27초→1.48초)했다.

인접채널(예 : 7번→8번)간 채널전환 소요시간은 평균 1.10초(지난해 1.49초), 비인접채널(예 : 5번→30번)간 채널전환은 평균 1.49초(지난해 1.62초)로 나타났다.

■ ‘셋톱박스 시작시간’ SK브로드밴드 가장 빨라

대기모드 상태인 셋톱박스를 킨 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한 시점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3.04초로 조사돼 지난해 3.68초 대비 0.64초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IPTV 2.24초(지난해 3.92초), 케이블TV(MSO) 3.59초(지난해 3.60초), 위성방송 2.73초(지난해 3.39초)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셋톱박스 시작시간은 SK브로드밴드(IPTV)가 지난해 대비 큰 폭으로 감소(4.97초→1.84초)해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 ‘채널별 음량수준’ 허용오차 준수

실시간 채널 간 음량 크기의 균일함을 LKFS(Loudness, K-weighted, relative to Full Scale) 단위로 측정하는 ‘채널별 음량수준’의 전체 평균은 -25.03LKFS였으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1.28dB로 조사돼 방송프로그램별 음량 허용오차(±2dB)를 준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별 음량은 IPTV -25.03LKFS, 케이블TV(MSO) -24.93LKFS, 위성방송 -25.50LKFS로 나타났으며, 채널별 음량편차는 IPTV 1.21dB, 케이블TV(MSO) 1.28dB, 위성방송 1.43dB로 나타났다.

■ ‘영상체감품질’ 평균 4.57점으로 ‘좋음’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는 이용자가 느끼는 영상품질의 수준을 실제 평가자가 느끼는 품질을 1~5점으로 평가하도록 권고하고 있으며 4점 이상일 경우 ‘좋음’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유료방송의 영상체감품질은 평균 4.57점으로 조사돼 지난해 4.59점 대비 동등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는 사업자별로 실제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 중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2천368명의 평가단을 모집해 이용자가 실제 체감하는 품질을 평가했다.

매체별로는 IPTV 4.63점(지난해 4.66점), 케이블TV(MSO) 4.52점(지난해 4.56점), 위성방송 4.60점(지난해 4.58점)으로 조사됐다.

■ ‘이용자 만족도’ LG유플러스 가장 높아

이용자 평가단 985명이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 유료방송서비스 전 단계별 만족도를 평가하는 ‘이용자만족도’는 평균 60.1점으로 지난해 59.8점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서비스 단계별로는 설치만족도가 65.1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입만족도가 53.1점으로 가장 낮았다

매체별 만족도는 IPTV 62.8점(지난해 61.5점), 케이블TV(MSO) 59.4점(지난해 57.7점), 위성방송 57.3점(지난해 61.8점)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로는 LG유플러스(64.2점)가 이용자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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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성 과기정통부 방송진흥정책관은 “2018년에 처음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를 실시한 이래로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돼, 품질평가를 통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용자에게 유료방송서비스의 선택과 이용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사업자 간 건전하고 자율적인 품질향상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평가방식, 항목 등을 지속적으로 개선·보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