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트로트·BTS·기생충”…AI 스피커 대화 휩쓸었다

KT 2020 기가지니 말해랭킹 발표

방송/통신입력 :2020/12/30 09:34

코로나, 트로트, BTS, 기생충...

KT의 음성인식 AI 서비스 기가지니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발화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한 사회 분위기 속에 AI 스피커를 활용한 발화량은 평균 63%가 늘었고, 코로나와 관련한 발화량이 급증했다.

또 트로트, 방탄소년단, 기생충 등 올 한해 인기를 끈 대중문화에 대한 발화량도 눈길을 끈다.

KT는 기가지니 270만 이용자의 대활르 종합해 분석한 이같은 내용의 2020년 기가지니 말해랭킹을 30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코로나와 직접 관련된 발화 외에 홈서비스 이용이 늘어난 점도 주목된다. 실내 체육 시설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지난 3월부터 홈트레이닝 관련 발화량이 지난해보다 87% 늘었다.

집에서 가볍게 즐기는 스낵게임 발화량 늘었다. 끝말잇기, 나라 맞히기, 난센스퀴즈 등의 스낵게임은 2019년 대비 이용량이 128% 상승했다.

키즈서비스에서도 랜선 육아 이용량이 급증했다. ‘핑크퐁 칭찬하기’, ‘소리동화’, ‘스콜라스틱 AI튜터’ 등의 키즈서비스 이용량은 지난해보다 140% 늘었다.

또 기가지니 노래방 서비스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8월 이후 상반기 대비 이용량이 61% 증가했다.

대중문화에서는 트로트 열풍이 AI 서비스에서도 이어졌다. 관련 VOD 시청 건수가 늘고 음악 감상 서비스에서도 트로트 순위가 일제히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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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과 관련된 대화는 지난 2월 아카데미 수상 시점에 평월 대비 472% 상승했다. 관련 발화 순위는 1위 기생충, 2위 봉준호 감독, 3위 송강호 4위 오스카상, 5위 조여정 순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라는 특수 상황에 따라 집콕생활이 늘면서 기가지니를 각 가정에서 더욱 적극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변화하는 사회상을 반영해 고객이 즐길 수 있는 더욱 스마트한 AI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