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메라 구멍 없이 셀프 카메라를 촬영할 수 있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했다고 네덜란드 매체 렛츠고디지털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http://bit.ly/3rEeFDg)
삼성전자는 지난 6월 19일 세계 지식 재산권기구(WIPO)에 '서브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전자 장치 및 작동 방법'이라는 제목의 특허를 신청했다. 해당 특허는 지난 24일 관련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됐다.
공개된 스마트폰은 화면 베젤이 매우 좁고 디스플레이가 둥근 풀스크린 스마트폰이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화면에 카메라와 LED 플래시가 모두 보이지 않는다. 삼성은 이를 위해 상당히 복잡하지만 독창적인 메커니즘을 고안했다.
삼성이 개발한 방법은 메인 디스플레이 아래에 서브 디스플레이와 카메라를 배치해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서브 디스플레이가 카메라를 가리고, 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서브 디스플레이가 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서브 디스플레이는 터치가 지원되며 시간이나 배터리 상태, 수신 메시지 등을 표시할 수 있다. 서브 디스플레이를 클릭하면 함께 제공되는 응용 프로그램이 스마트폰 화면에 열린다. 예를 들면 메시지가 왔을 때 사용자가 서브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아이콘을 클릭하면 전체 메시지 앱이 메인 디스플레이에 열리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통해 삼성전자는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카메라 구멍이 보이지 않는 풀스크린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과도 비슷하다. 가장 큰 차이점은 카메라가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사진 품질을 보장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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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는 ‘액손 20 5G’라는 세계 최초의 언더디스플레이 카메라폰을 출시했다.
이 스마트폰은 반사 방지 코팅이 된 특수 필름을 사용해 디스플레이의 투명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개발됐는데, 전면 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의 해상도가 떨어지고 사진 가장자리 부분이 흐려지는 현상과 빛 번짐 현상을 나타내 기술적인 한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