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니 LED TV 'QNED' 공개…"올레드에 가까운 LCD TV"

29일 온라인 기술설명회 개최…올레드 TV 대비 절반 이하 가격 책정 전망

홈&모바일입력 :2020/12/29 12:00    수정: 2020/12/30 07:59

LG전자가 미니 LED 기술을 적용한 프리미엄 LCD TV ‘LG QNED’를 새롭게 선보였다. LG QNED TV는 기존 LG 올레드 TV와 LG 나노셀 TV 라인업 사이에 위치한다.

LG전자는 29일 남호준 HE연구소장, 백선필 TV상품기획담당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기술설명회를 열고 LG QNED를 공개했다.

LG QNED(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QNED TV 백라이트에 기존 LCD TV 대비 광원의 크기가 1/10 미만 수준인 미니 LED를 적용했다. 

LED 크기가 줄어들면 동일한 면적에 더 많은 광원을 배치할 수 있다. 보다 밝은 화면을 구현할 수 있으며, 화면분할구동(로컬디밍) 영역을 세분화할 수 있어 LCD TV의 단점 가운데 하나인 명암비가 올라간다.

LG QNED는 86형 8K 해상도 기준 3만 개 가량의 미니 LED를 탑재했다. 로컬디밍 구역은 약 2천500개에 달한다.

이 제품은 업계에서 사용중인 고색재현 기술을 모두 사용해 LCD TV의 색 표현력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색재현율이 70% 수준이었다면 신제품은 90% 표현이 가능하다.

신제품은 나노셀과 퀀텀닷 기반 기술을 동시에 활용하는 신규 기술인 ‘퀀텀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했다. 백라이트에서 나오는 빛이 나노셀과 퀀텀닷 물질을 거쳐 실제에 더 가까운 순색을 표현한다.

LG전자 HE연구소장 남호준 전무는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올레드 TV에 가장 가까워진 LCD TV 기술 진화의 정점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QNED(사진=LG전자)

LG전자는 내달 열리는 CES 2021에서 LG QNED TV 주요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형 제품 중심으로 8K와 4K 해상도를 포함해 10여 개 모델을 글로벌 시장에 본격 판매할 계획이다.

QNED TV는 기존 올레드 TV보다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관측된다. 8K TV 기준으로 올레드 TV 대비 절반 이하의 가격이 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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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ED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기존 올레드 TV 수요를 흡수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LG전자는 올레드 TV와 QNED TV 간에 판매 간섭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백선필 상무는 “올레드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 분명하다”며 “올레드 고객층은 올레드 자체로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QNED는 기존 LCD TV 대비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