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방송통신광고비 14조4269억원

방송 광고비 줄고 모바일 광고비 급증

지난해 국내 방송통신 총 광고비 규모가 14조4천269억원으로 조사됐다. 방송광고비는 전년 대비 4.1% 줄었으나 온라인광고비는 전년대비 14.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난 점이 이목을 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는 2019년도 국내 방송통신광고 시장 현황과 2020~2021년 전망을 담은 ‘2020 방송통신광고비 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국내 방송통신광고비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14조 4천269억원이다.

향후 내년과 2022년 광고비는 각각 0.9%, 4.1%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매체별 광고비 결과에 따르면, 방송광고비는 3조7천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2016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다. 반면, 온라인광고비는 14.1% 증가하는 등 매년 가파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파TV 광고매출액은 1조2처4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SO, 위성방송, 지상파DMB 등의 광고매출액도 감소한 반면 PP, 라디오, IPTV 광고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온라인 광고 점유율은 모바일 광고비가 71.3%, PC 기반 광고비가 28.7%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광고비는 전년 대비 27.0% 증가한  4조6천503억원으로 전체 방송광고비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 광고비는 8.9% 감소한 1조8천716억 원으로 조사됐다.

한편 인쇄광고비는 지난해 2조3천73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비중이 큰 신문 광고비가 증가를 견인했다.

옥외광고비는 1조2천56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했다.

이밖에 생활, 취업정보 등 기타광고비는 5천43억원으로 전년대비 17.5%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