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8일부터 외국인 신규입국 전면금지…새해 1월 말까지

영국 등 전염성 강한 코로나19 변종 유행 따라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6 22:08    수정: 2020/12/27 09:20

일본 정부가 28일부터 외국인 신규입국을 금지한다. 영국 등 전염성 강한 코로나19 변종이 일본 공항 검역이나 도쿄에서 검출됨에 따라 일본 확산을 막기 위해 결정한 대응조치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산케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새해 1월 말까지 해외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일본인이나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 귀국이나 재입국은 가능하게 하지만 일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면제하고 있는 귀국 후 2주 격리 규정 완화를 인정하지 않는 등 규제는 강화하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100일을 맞은 25일 도쿄 총리실에서 개최한 코로나19 관련 기자 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일본은 10월부터 입국 후 2주간 격리 등을 조건으로 일본에서 3개월 이상 체재하는 사람의 신규입국을 인정했다. 일본은 코로나19 변종 전염 확산에 따라 24일 영국을, 26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대상에서 제외한 데 이어 28일부터 모든 나라와 지역으로 확대한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6일 총리 공관에서 다루미 히데키 후생노동성 차관 등으로부터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관련 현황을 보고 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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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스가 총리는 지난 25일 기자 회견에서 코로나19 변종 대응과 관련, “각국의 상황을 보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해 방역대책 강화 방침을 시사했다.

후생노동성은 이날 영국에서 항공기로 입국한 남녀 5명에게서 코로나19 변종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공항 검역 외에도 영국 방문 이력이 있는 남녀 2명이 변종에 전염된 것이 26일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