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승주 한화생명 사장 "판매 전문회사로 보험 패러다임 전환"

"구조조정 이뤄지지 않을 것…실질적 처우 개선"

금융입력 :2020/12/24 12:12    수정: 2020/12/24 12:44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가 판매 전문회사 '한화생명 금융서비스'를 통해 보험영업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24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여승주 대표는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내년 4월 판매전문회사로 출범 예정인 '한화생명 금융서비스' 준비 상황을 임직원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여승주 사장은 "한화생명은 1946년 설립 이래 74년을 이어오면서 구축한 월등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쟁자 중 가장 먼저 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며 "차별화된 FP교육체계, 육성시스템과 한화생명의 각종 복지혜택을 묶어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판매 전문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사진=한화생명)

이어 "새롭게 설립되는 판매 자회사는 기존 GA(법인보험대리점)와 동일하게 손보사 상품까지 다양하게 판매함으로써 전속채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며 "규모와 시스템, 지원제도까지 3박자가 갖춰진 곳에서 영업을 하고자 하는 외부 설계사가 직접 찾아오도록 하는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또 여승주 사장은 임직원이 우려하는 변화에 대한 불안감도 불식시켰다. 임직원의 신분을 보장하고 급여와 복리후생 수준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일각에서 제기되는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아울러 설계사를 관리하는 영업기관장을 위해 영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성과에 기반한 인센티브를 현재보다 확대해 실질적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승주 사장은 "시장을 선점하고 확장하는 1등 전략을 추구하는 회사에 인력축소는 고려 대상이 아니며, 오히려 인력을 늘려야 하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관련법을 준수하기 위해 직원과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던 건 사실이나, 이사회에서 의결된 만큼 임직원과 노동조합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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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영업 스태프와 사무직 직원에 대해서도 성과와 비례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직급 신설, 승진제도 도입 등 인사제도 보완도 함께 이뤄진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여승주 사장은 "회사의 미래를 우리가 직접 선택해야 할 때"라면서 "조직력과 영업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장 먼저 판매 전문회사를 설립해 시장을 선점해야 하는 만큼 퍼스트 무버(선도자)가 되자"며 자신감을 북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