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라이드, 2억 달러 투자 유치…"레벨4 자율주행 버스 개발"

"유퉁그룹과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 플랫폼 연구 등 협력"

카테크입력 :2020/12/24 07:57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위라이드(WeRide)가 상용차 제조 기업 유퉁(宇通)그룹과 레벨4 자율주행 버스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23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위라이드는 최근 유퉁그룹으로부터 2억 달러(약 2천215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유퉁그룹이 위라이드에 조달한 2억 달러는 중국 내 자율주행 기술 개발 부문에서 이뤄진 투자 중 가장 큰 액수다.

(사진=차이나데일리 캡처)

투자를 계기로 양사는 레벨4 자율주행 버스 개발과 상업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위라이드의 솔루션으로 움직이면서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브레이크가 장착되지 않은 모델을 구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벨4 자율주행은 차량이 대부분의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달릴 수 있는 수준을 의미한다.

특히 위라이드는 지난 1년간 중국 광저우 등에서 차량호출 앱과 연계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시범운행 한 바 있다. 회사 측은 그간 자율주행 택시가 총 14만7천여 회 운행됐고 이용자수도 6만명을 넘어섰지만 안전사고는 전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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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한 위라이드 CEO는 "유퉁그룹의 전략적 투자가 사업에 강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빌리티 서비스와 차량 플랫폼 연구 개발 등 핵심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퉁그룹은 버스와 트럭, 환경미화 장비 등 사업을 영위하는 중국 최대 상용차 기업이다. 대형 버스의 경우 자국 내 시장 점유율이 37%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