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자율주행 자동차 전방 탐지에 쓰이는 라이다(LiDar, Laser imaging Detection And Ranging) 기술을 발표했다.
중국 언론 콰이커지에 따르면 화웨이가 차량용 96빔(beam) 중장거리 라이다 상품을 발표했다. 행인과 차량을 검측하면서 고속으로 달라는 차량의 검측 성능을 확보할 수 있어 중국의 복잡한 도로 상황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라이다는 레이저 펄스가 발사 후 반사되는 성질을 이용해 물체와의 거리, 움직이는 속도, 방향 등을 측정, 주변을 파악하게 하는 장치로서 여러 자율주행 자동차 기업이 핵심 기술로 채용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자동차 기업들이 확보해야 할 고난이도의 기술이기도 하다. 밀리파레이더(milimeter-wave radar)와 카메라에 비해 목표물의 윤곽 측정, 각도 측정 등에서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가 개발한 96빔 중장거리 라이다 기술은 120도(근거리)×25도(원거리)의 시야각을 확보했으며, 150m 거리 행인 등을 검측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는 이 라이다의 부피도 줄여 선탑재 양산 차량 수요에 적합하다고도 설명했다.
화웨이는 스마트자동차솔루션BU를 통해 라이다 기술을 포함한 자동차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우한 소재 광전기술연구센터가 핵심 연구 기지다. 이 기지에는 이미 1만 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라이다 기술을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단기적 목표는 100빔 라이다를 개발하는 것이다. 향후 라이다 원가를 200달러, 더 나아가 100달러 수준으로 낮추겠단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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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차량용 라이다 기술 개발은 라이다 상품의 양산 역시 준비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자동차를 제조하진 않겠다'는 화웨이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개발은 가속하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