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개최

혁신에 공헌한 유공자 58명에게 대통령 표창 등 전달

금융입력 :2020/12/23 18:29

IBK기업은행이 중소벤처기업부와 공동으로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홀에서 '2020 대한민국 중소기업 규제혁신 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규제혁신에 앞장선 유공자 등의 성과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규제혁신과 적극행정을 펼친 우수 공무원, 공공기관·단체 관계자 40명, 사회공헌·일자리 창출 등에 앞장선 중소기업인 18명 등 58명이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또 시상식엔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규제혁신 유공자에게 표창과 함께 '망치 트로피'를 전수했다. 이는 규제혁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사진=기업은행)

먼저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남양주시 박부영 서기관은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택시 서비스(고요한택시)를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서기관은 택시 앞·뒷자리 모니터(앱) 설치로 의사소통 문제를 해소한 뒤 택시회사를 설득하고 관내 행정복지센터 뿐 아니라 아파트 주민회의·지역 카페 등에 적극 홍보해 시민의 인식개선에도 힘썼다.

현재 고요한택시 서비스는 서울시와 경주시까지 확산·운영되며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모범이 되고 있다.

또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장경희 사무관은 '선 허용, 후 규제' 원칙에 따라 식품규격 개선, 유통기한 실험절차 단축, 자가품질 검사주기 연장 등을 재검토한 점에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기획재정부 장관상은 '더맘마' 김민수 대표에게 돌아갔다. 더맘마는 250여 곳의 동네마트와 상점에서 휴대폰으로 손쉽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연계 앱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실외 자율주행로봇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승인받고 다수의 기술특허로 비대면 로봇 배달 서비스 운영 성과를 창출한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박영선 장관,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박주봉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비롯한 수상자는 무대에서 규제의 장벽을 망치로 부수는 퍼포먼스를 통해 적극적인 규제 해소를 다짐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과감한 변화와 혁신적인 금융 지원 노력을 통해 중소 혁신·벤처기업의 발굴과 성장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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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규제혁신은 모든 기업의 불편을 해소하는 조치이지만, 규제부담 능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엔 규제개선의 성과가 더욱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규제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규제자유특구를 활용해 기업이 미래 신산업을 열어갈 기반을 마련하고, 중소기업 옴부즈만의 적극행정 면책건의 등을 통해 규제 패러다임을 바꿔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규제혁신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