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에어팟은 어떻게 달라질까?
애플이 내년 3세대 에어팟을 출시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번엔 어떤 혁신을 보여줄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에어팟은 애플이 2016년 12월 첫 선을 보인 무선 이어폰이다. 바로 꺼내 쓰기 편하고, 마이크 성능도 뛰어나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다. 2세대 모델은 지난 해 3월 공개됐다.
2세대 에어팟 출시된 지 1년 9개월, 에어팟 프로는 출시된 지 약 1년이 지났다.
애플은 올해 초 선보인 에어팟 프로에 공간감 오디오 기능을 추가했다. 또 얼마 전에는 하이엔드 무선 헤드폰 에어팟맥스를 출시하며 꾸준히 진화된 무선 이어폰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애플은 차세대 에어팟에 어떤 기능을 가져올 수 있을까? IT매체 씨넷은 차세대 에어팟에 바라는 기능들을 모아서 최근 보도했다.
에어팟 디자인도 에어팟 프로처럼 바뀐다
최신 전망에 따르면 3세대 에어팟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과 공간감 오디오 기능을 뺀 에어팟 프로처럼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이이폰 줄기가 짧아지고 교체 가능한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팁이 제공되는 걸 뜻한다.
씨넷 스콧 스테인 기자는 에어팟 프로의 디자인은 마음에 들지만, 이어팁 부분은 기존 에어팟 스타일이 더 맘에 든다고 평했다. 인이어가 깊어질수록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더 잘 구현되지만, 자신은 에어팟을 일상적인 통화와 청취 용도로 사용하기 때문에 편안한 느낌의 에어팟 디자인을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물론, 애플은 어떻게든 프로 모델과 일반 모델을 구분할 것으로 보인다.
3세대 에어팟은 전작보다 더 비싸질 전망이다. 애플은 높아진 가격에 걸 맞는 더 나은 음질과 길어진 배터리 수명을 제공할 전망이다.
더 편리한 연결성 기대
에플의 최신 운영체제 iOS 14와 빅서 업데이트를 통해 애플은 에어팟이 애플 기기에 더 빠르고 자동으로 연결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여전히 줌이나 페이스타임 등을 사용할 때 기기가 잘 연결됐는 지 확인이 필요했고 가끔 버그도 있었다.
씨넷은 에어팟이 사용중인 기기에서 다른 기기로 전환하는 것 뿐 아니라 멀티태스킹하는 방식으로 기기 전환이 능동적으로 이뤄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노트북, 텔레비전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에어팟에서 이런 기기들로 손쉽게 이동할 수 있으면 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머리 방향을 돌려 에어팟이 사용자가 어떤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지 감지해 연동하는 식이다.
애플의 최신 기기들은 다른 애플 기기들이 어디에 있는지 공간적으로 인식하는 U1 칩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이와 유사한 기술의 적용 가능성도 기대된다. 물론, 최근 나온 고급형 모델 에어팟 맥스에 U1 칩이 탑재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기간에 해당 기술이 탑재될 가능성은 적다.
또, 현재 에어팟에 외부 소음을 함께 들을 수 있는 투명 모드가 있는데 이 기능이 더 발전해 주변 소음을 보다 지능적으로 분석하고 사용자가 듣고 있는 음악 소리를 조정하는 기술도 적용되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련기사
- 에어팟 맥스 써봤더니…"가격 비싸지만, 훌륭하다”2020.12.17
- 애플,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에어팟 맥스' 공개2020.12.08
- 3세대 에어팟은 이런 모습?..."에어팟 프로와 닮았네"2020.11.06
- 애플, 전기자동차 자체 생산하나2020.12.22
에어팟 피트니스 기능은 어떨까
애플은 최근 대형 TV나 태블릿 화면을 보면서 체조와 근력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건강관리프로그램 ‘피트니스 플러스 서비스’를 시작했다. 애플워치 사용자는 아이폰용 피트니스앱을 통해 자동으로 피트니스플러스 서비스와 접속할 수 있다.
에어팟이 피트니스 서비스로 확장해 사용자의 운동이나 활동 추적에 쓰여도 좋을 것이다. 에어팟프로에는 자이로와 가속도계가 탑재됐기 때문에 사용자의 움직임과 위치를 추적할 수 있다. 차세대 에어팟이 피트니스 영역으로의 확장을 고려하기를 바란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