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화웨이, '아파트 고층 투척 물건' 추적 기술 개발

경찰 신고까지 연계

인터넷입력 :2020/12/22 09:33

아파트 고층 혹은 옥상에서 떨어진 물건에, 지상 야외에서 걷고 있던 사람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지만 던져진 지점을 찾아내기 쉽지 않다. 화웨이가 이러한 사건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

중국 언론 중관춘짜이셴에 따르면 화웨이는 선전 소재 인공지능(AI) 기업 스카이엔스(SKYENSE)와 함께 고층 빌딩에서 고공 낙하하는 물체를 추적할 수 있는 '만리안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빌딩 등 높은 곳에서 던져진 물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중국에선 2016년 아파트 고층에서 쇠공이 떨어져 한 살배기 여아가 목숨을 잃었지만, 쇠공을 던진 사람을 찾지 못해 집에 사람이 거주하지 않는 세대를 제외한 전 세대가 보상한 일도 있었다.

화웨이의 만리안 추적 시스템 이미지 (사진=중관춘짜이셴)

이에 화웨이는 이 기술이 사건 발생 이후 문제를 해결하거나, 예방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화웨이 소프트웨어정의(SD) 방식 CCTV '홀로렌즈 SDC'의 애플리케이션 중 하나로서 화웨이 알고리즘 마켓의 '만리안 고공 투척 물체 추적' 알고리즘을 CCTV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만리안 고공 투척 스마트 추적 시스템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설치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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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이용해 고공 물체 투척 행위의 실시간 추적과 자동 경찰 신고도 가능하다. 만약 고공에서 투하된 물체가 사람의 인명이나 재산의 손실을 가져온 경우, 경찰에 신고할 정보로 사용하면서 증거로 사용될 수도 있도록 지원한다.

시스템에는 여러 알고리즘이 내장됐으며 열악하거나 복잡한 환경 조건에서도 정확하게 물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예컨대 눈이나 비가 내리는 상황, 혹은 곤충 및 새가 날아다니는 상황에서도 작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