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생체정보 기반 본인인증 서비스 앱 '삼성 패스'가 인증서, 신분증을 발급해 사용하는 플랫폼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전자서명 사업자인 한국정보인증(대표 김상준)은 빠르면 이달 말부터 삼성 패스 앱에 인증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한국정보인증은 자사 인증서를 삼성전자의 삼성 패스 앱에 발급하는 협업 모델로 행정안전부의 공공 분야 민간 전자서명 도입 시범 사업을 신청했다. 회사는 앱 내에 발급된 전자서명 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및 전자서명 서비스를 수행한다.
시범 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내년 1월부터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정부24, 국민신문고 웹사이트에서 삼성 패스 인증서 기반 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앱 업데이트를 통해 인증서 서비스가 추가될 예정"이라며 "업데이트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 패스에서 발급받은 인증서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안전한 영역에 별도로 저장되고 생체 인증 방식을 통해 사용하게 하는 등 서비스의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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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보인증 관계자는 “이번 시범 사업 선정은 자사 인증서가 국제 기준에 따른 전자서명 인증 체계와 삼성 패스 앱 이용 방식으로 보안성과 편의성을 모두 갖췄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행정안전부로부터 한국정보인증의 인증업무 수행 능력과 보안을 검증받은 만큼 국민들이 전자서명 인증서로 공공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한국정보인증은 지난 3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에 대한 임시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향후 서비스가 출시되면 삼성 패스 앱으로 실물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