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롯데홈쇼핑-환경재단, 취약층 미세먼지 대응에 맞손

롯데홈쇼핑, 환경재단에 5년간 15억원 지원

디지털경제입력 :2020/12/21 16:00    수정: 2020/12/21 18:02

정부가 기업, 재단과 손잡고 취약계층을 위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에 나선다.

환경부는 롯데홈쇼핑, 환경재단과 21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칼슨홀에서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중구 환경재단에서 열린 미세먼지 취약계층 보호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맨 오른쪽),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3개 기관이 미세먼지와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식엔 각 기관을 대표해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참석한다.

롯데홈쇼핑은 내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매년 3억원씩 총 15억원을 환경재단에 지원한다.

환경재단은 롯데홈쇼핑의 재정적 지원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환경부는 정부 사업과 연계하는 등 행정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지자체와 협의해 지원예산을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 이용시설이 밀집된 지역 50곳에 미세먼지 신호등·알리미·차단막(에어샤워)을 설치하고, 나무 50만 그루를 식재한다.

협약 추진사업 예시. 자료=환경부

환경부는 내년에 신규로 확보한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지원사업비 30억원을 해당 지자체에 지원한다.

친환경 보일러 교체 등 각종 미세먼지 저감사업도 다른 지역에 앞서 지원, 이번 협약 추진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일 방침이다.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은 연말 기준으로 전국 17개 시도 어린이집·유치원·학교·노인복지시설·병원 등 총 36곳이 지정돼있다.

한편, 롯데홈쇼핑과 환경재단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2017년부터 추진해 온 '스톱(STOP) 미세먼지 캠페인'을 확대한다. 양측은 매년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서울 신촌에서 환경보호를 주제로 예술공연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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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대응은 정부의 노력만으론 해결하기에 한계가 있어 민간부문을 포함한 전 국민의 참여와 협조가 필수적"이라며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은 미세먼지와 기후위기 대응, 그리고 취약계층 보호와 관련된 새로운 민관협력의 본보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선뜻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는 롯데홈쇼핑과 항상 시민과의 접점에서 환경보호에 힘쓰는 환경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