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나주 왕곡변전소에 '개방형 T-플랫폼' 구축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서 기자재 성능 실증 가능해

디지털경제입력 :2020/12/14 10:53

한국전력은 국내 최초로 실제 전력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기자재의 성능을 실증하는 '개방형 T-플랫폼(왕곡 실증시험장)'을 전남 나주혁신도시 에너지밸리 내 왕곡변전소에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개방형 T-플랫폼은 실제 계통 기반의 검증 인프라(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실증시험장으로, 전력설비 제작회사의 연구·개발(R&D) 활성화와 신기술 조기 상용화를 지원키 위해 마련됐다.

옥내 2층 규모로 구축된 실증시험장은 154킬로볼트(kV) 전력용 변압기·보호계전기에 대한 실증과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170kV 친환경 개폐장치에 대한 실증을 수행할 수 있다.

전남 나주 한국전력공사 본사

초기엔 세계 최초로 개발된 170kV 친환경개폐장치를 단일품목으로 2023년까지 실증, 이후엔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중소기업 등 적용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제작사의 기술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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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전은 LS일렉트릭과 T-플랫폼을 활용한 최초의 신기술 실증사업인 '170kV 친환경 개폐장치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한전 관계자는 "T-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기술개발 촉진과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가치 중심의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술기반의 전력기기 생태계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