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규 KAIST 명예교수 20년만에 한국인 첫 '2020 리오상' 수상

세계 정보시스템학계 최고상...'밝은 인터넷' 등 활동 인정받아

과학입력 :2020/12/14 10:00    수정: 2020/12/14 10:27

 KAIST 경영대학은 이재규 명예교수가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 Association for Information systems)의 2020년 '리오상 (LEO Award)'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교수는 1999년 리오상이 제정된 후 첫 한국인 수상자다.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는 세계 100여개국에서 5000여명의 정보시스템 연구자가 참여하는 정보시스템 및 경영정보학 분야 최대 학술단체다. 1999년부터 세계 최초 컴퓨터 상용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The Lyons Electronic Office'의 이름을 딴 리오상(LEO Award)을 수여하고 있다. 리오상은 정보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 영향을 미친 뛰어난 학자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정보시스템학계 최고의 상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재규 명예교수는 사이버 범죄와 테러 원인을 사전 제거하는 예방보안의 패러다임을 가진 ‘밝은 인터넷 (Bright Internet)’ 비전을 주창하며, 예방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병행할 수 있는 미래 인터넷을 연구 개발하고 있다.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는 이 교수의 이런 업적을 높이 평가, 올해 리오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KAIST에서 1985년부터 31년간 교수 및 석좌교수로 근무하며 KAIST 경영대학장 및 테크노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다. 정년퇴임 후 중국 시안교통대학 특훈 교수로 ‘밝은 인터넷’을 산학협력으로 개발하고 있다. 해외에서 발송한 사이버 범죄가 85%인 상황을 감안해  해외 사이버 범죄 원인을 예방할 수 있는 한·중 공동 연구계획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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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부터 인공지능 선구자로 금융 및 제조업 의사결정 모델을 개발했고, 한국지능정보시스템학회 초대회장과 한국경영정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또, 세계정보시스템학회(AIS) 석학회원으로 회장을 역임했다. 다수의 논문 발표로 국내외 학술상을 13회 수상했고, 2013년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미래 녹색인재 양성을 위해 KAIST 녹색성장대학원을 설립했다.

이 교수는 “세계정보시스템학회의 영예인 리오상의 첫 한국인 수상자로 지목돼 영광"이라며 "평생 정보미디어와 경영정보 발전에 기울인 노력에 더해 앞으로도 정보미디어 시스템 연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재규 KAIST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