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디지털 혁신, 코어뱅킹에서 시작된다"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상 뱅크웨어글로벌 BX-CBP

컴퓨팅입력 :2020/12/10 11:01    수정: 2020/12/10 11:28

특별취재팀

금융은 이제 전문기관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양한 산업계의 기업이 IT기술과 금융 기능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도 기본적인 금융 서비스 외에 최신 IT기술을 결합하는 디지털 전환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핀테크가 유행이다. 그간 핀테크는 핵심 금융 기능외 부가기능이나 새로운 금융 관련 서비스에 집중됐다. 점차 금융기관의 디지털 전환 흐름이 빨라지면서 새로운 기술을 도입할 때 레거시 시스템이 혁신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코어뱅킹 분야도 혁신의 공간으로 이동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다양한 최신 IT 유행이 거대한 돌산처럼 복지부동이던 코어뱅킹 영역과 만나고 있다. 미국, 유럽을 비롯해 신흥시장에 이르기까지 최신 코어뱅킹 솔루션을 찾는 금융기업이 늘고 있고, 코어뱅킹 전문 솔루션을 개발하려는 스타트업도 다수 생겨나고 있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

금융 패키지 소프트웨어보다 시스템통합(SI) 중심으로 금융 IT 시장을 형성해온 한국도 그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점차 잘 벼려진 코어뱅킹 소프트웨어로 금융기관의 계정계 시스템을 구축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중심에 전세계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코어뱅킹 솔루션 전문업체 '뱅크웨어글로벌'이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은 2010년 금융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설립됐다. 코어뱅킹, 금융상품팩토리, 자바 프레임워크, 인터페이스 통합 솔루션 등 금융 IT 소프트웨어 개발과 구축, 아웃소싱에 이르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솔루션은 해외에서 먼저 경쟁력을 알아봤다. 중국 알리바바 마이뱅크, 라인파이낸셜의 대만 라인뱅크 시스템 등 동북아시아 3개국의 인터넷 전문은행 구축에 참여했으며, 필리핀 3위 은행인 BPI의 금융시스템을 클라우드로 개발, 운영중이다. KB국민은행, 한국은행, K뱅크, 하나카드, BC카드 등 국내외 200여 고객을 보유했다.

이 회사의 제품은 코어뱅킹 애플리케이션과 개발/운영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의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클라우드 기반의 SaaS로 제공돼 해외 은행의 시스템 운영도 수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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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트너와 IBS인텔리전스에서 발간하는 정기 금융 분야 보고서에 뱅크웨어글로벌의 코어뱅킹 패키지 ‘BX CBP’와 프로덕트 패키지 ‘BX PF’가 소개돼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이은중 뱅크웨어글로벌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은행 IT시스템이 채널계, 정보계, 계정계 등 크게 세 축으로 이뤄지지만, 결국 코어뱅킹을 중심으로 만들어지게 된다”며 “지급결제 같은 채널계, 빅데이터 분석 같은 정보계 등 주변부 중심으로 디지털 혁신이 진행돼왔지만, 이제는 계정계 시스템 혁신에 대한 전세계 금융사의 수요가 어느때보다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