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70, 공개행사서 테일램프 문제 발견

내년 1월 차량 인도 전까지 품질·완성도 높여야

카테크입력 :2020/12/09 08:24    수정: 2020/12/09 09:54

현대차그룹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또 다시 품질 관련된 우려를 낳았다. 

8일 중형 SUV GV70의 구체적인 제원이 공개됐고, GV70의 고객 인도가 내년 1월 초로 예상된 만큼 품질 관리 수준을 더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경기도 ‘제네시스 수지’ 에서는 미디어를 대상으로 한 GV70 공개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총 다섯 대의 GV70이 전시됐다. 일반형 모델은 총 세 대가 전시됐고, 스포츠 패키지 사양이 탑재된 모델은 총 두 대 배치됐다.

스포츠 패키지 모델은 전반적으로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형 모델 1대에서 문제가 발생됐다. 바로 검정색 차량 뒷쪽 우측 테일램프(미등)가 작동이 되지 않은 것. 이 모습은 일부 자동차 매체 유튜브 생방송에 소개됐고, 또 한 번 제네시스 브랜드 품질 우려를 낳았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의 품질 이슈는 앞서 출시됐던 GV80과 3세대 G80에도 있었다.

GV80 디젤 차량은 차량 내부 떨림 현상이 심했다. 또 3세대 G80는 스티어링 휠(핸들) 잠김 현상, 외장 색상이 맞지 않는 조립 문제 등이 발생됐다. 이 문제들이 방송사 보도와 인터넷 커뮤니티에 확산되면서, 2015년 설립 초기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인 ‘운전자의 위험을 최소화 시켜주는 지능형 안전’과 맞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제네시스는 품질 우려가 커지자, 국내 자동차 업계 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별 보증연장 프로그램을 내세웠다. 떨림 현상이 가득했던 GV80 디젤 차량 대상으로 주요 부품의 보증기간을 기존 5년/10만km에서 10년/20만km로 연장한 것이다. GV80 디젤 오너에겐 차량 소유 기간 내 거의 평생 보증이나 다름없다.

제네시스에게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아직 GV70이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제네시스는 8일 GV70의 구체적인 제원을 전 세계에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개했을 뿐, 정확한 국내외 판매 가격은 공지하지 않았다. 

제네시스 GV70

제네시스는 8일 미디어 앞에 전시된 GV70 일반형 1대의 테일 램프 문제를 곧바로 파악했다. 테일램프 문제에 대한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진 바 없지만, 내년 1월 정식 판매 이전에 보완해야 할 숙제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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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는 GV70 공개 당일, 국내 판매 예상 가격에 대해 4천900만원에서 7천500만원 범위 내에서 책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개별소비세 5.0% 기준인데, 내년 1월부터 정식 판매하겠다는 이야기다.

만약에 정부가 내년에도 개별소비세 할인을 적용시키는 방침을 정하면, GV70의 정식 판매가격은 이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