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발사 앞둔 스페이스X SN8 로켓의 모습

일론 머스크,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 ‘SN8’ 공개

과학입력 :2020/12/08 14:58

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새 시제품 모습이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7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SN8'라는 이름의 최신 스타십 우주선 시제품을 트위터를 통해 공개했다. 그는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시설의 발사대에 서 있는 SN8의 사진을 공개했다.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새 시제품이 공개됐다.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

SN8은 거대 깡통처럼 생겼던 이전 시제품 우주선과 달리 보조 날개와 노즈콘을 갖추고 있어 머스크가 작년 말 공개한 실제 스타쉽 우주선 모양과 비슷하다.

스페이스X는 SN8 우주선을 최대 12.5km 상공까지 발사시키는 대규모 시험 비행을 빠르면 8일 앞두고 있다. 이는 지난 8월과 9월 진행됐던 스타십 시제품 SN5, SN6가 도달했던 약 150m에 비해 훨씬 높은 발사 테스트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 유인우주선 개발을 위해 수 많은 시제품 우주선을 만들어 테스트하고 있다. 테스트 도중 일부 시제품은 파괴되는 사고를 겪기도 했지만, 8월과 9월 초에는 SN5, SN6 시제품 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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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십 시제품의 홉 테스트 장면 (사진=씨넷)

스페이스X는 대형 우주선 '스타십'을 만들어 100명의 인원과 화물을 화성에 보낸다는 계획이다. 스페이스X는 2019년 9월 스타십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2020년 3월까지는 지구 궤도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우주선 개발이 지연되면서 스타십의 첫 궤도 비행 테스트는 2021년으로 미뤄진 상태다.

최근 일론 머스크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악셀 슈프링거의 어워드 시상식에서 2026년에 화성에 인간을 보낼 것이며, 운이 좋을 경우 4년 안에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