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간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유인 우주선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이 지난주 금요일 테스트 발사 도중 폭발했다고 씨넷 등 주요 외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 보카치카에 있는 스페이스X 시설에서 발사된 스타십의 새로운 시제품 ‘SN1’은 압력 테스트를 위해 발사된 직후 폭발했다.
공개된 영상(▶자세히 보기)에서는 우주선 시제품이 발사된 후 얼마 되지 않아 가스와 증기들이 솟구치며 로켓 구조물이 폭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나사스페이스플라이트닷컴(NASAspaceflight.com)은 이번 폭발 사고는 액체질소로 충전된 탱크 하나에 문제가 생겨 극저온 압력 테스트 도중 로켓이 고장 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스타십 우주선의 기본 시제품이었던 ‘Mk1’도 작년 11월 말 지상 테스트 도중 부분 파열돼 가스가 분출되고 일부 하드웨어가 하늘로 치솟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작년 5월에는 스페이스X가 야심차게 개발해 온 유인 캡슐 우주선 크루 드래곤 캡슐이 연소 테스트 도중 엔진 이상으로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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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 경영자(CEO)는 지난 금요일 로켓 발사 이전에 진행된 미 공군 협회 심포지엄에서 인터뷰를 통해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실패를 인정해야 한다”며, “실패는 옵션이 되야 한다. 실패가 옵션이 아닌 경우, 지극히 보수적인 선택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당신은 혁신의 부족보다 더 나쁜 것을 얻을 수 있다. 상황은 뒤바뀔 수 있다”고 밝혔다.
* 영상 링크는 지디넷코리아 기사 원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