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세대 실리콘 칩 개발…”인텔PC보다 성능 뛰어나”

컴퓨팅입력 :2020/12/08 10:22

애플이 이르면 내년 초 출시할 맥북 프로, 신형 아이맥, 새 맥 프로를 위해 새로운 맞춤형 애플 실리콘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최초로 개발한 M1 프로세서 (사진=애플)

블룸버그는 애플이 지난 11월 새롭게 출시한 맥 미니,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 프로에 탑재된 최초의 자체 프로세서 M1 칩의 후속 제품을 작업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작업 중인 칩들이 기대에 부응할 경우, 인텔 칩을 실행하는 최신 컴퓨터의 성능을 크게 앞설 수 있다고 알려졌다.

개발 중인 차세대 실리콘 칩은 이르면 내년 봄, 늦으면 내년 가을에 출시될 예정인 업그레이드 된 맥북 프로와 엔트리 레벨과 하이엔드 아이맥에 탑재될 예정이며, 새 맥 프로에 적용될 전망이다. 애플은 2022년 인텔에서 자체 실리콘 칩으로의 전환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체 설계 프로세서 'M1'을 탑재한 맥 3종 (그림=애플)

현재 애플 M1 칩에는 4개의 고성능 프로세싱 코어와 4개의 절전 코어가 탑재돼 있는데 맥북 프로와 아이맥에 탑재될 차세대 칩은 최대 16개의 고성능 프로세싱 코어와 4개의 에너지 효율 코어를 사용해 설계 작업을 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2021년 후반에 출시될 예정인 맥 프로를 위해 32개의 고성능 프로세싱 코어를 갖춘 칩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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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애플은 그래픽 프로세서도 개발 중이다. 현재 M1 칩에는 7코어나 8코어 변형으로 제공되는 애플 그래픽 엔진이 탑재돼 있는데, 향후 애플의 하이엔드 맥북과 중급 테스크탑을 위해, 16 코어 및 32 코어 그래픽 부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 맥 제품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애플이 내년에 선보일 14.1인치 맥북 프로, 16인치 맥북 프로, 27 인치 아이맥을 포함한 총 6개 제품에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