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1 무상 교체...디스플레이 터치 결함 인정

2019년 11월에서 2020년 5월 사이 제조된 제품 대상

홈&모바일입력 :2020/12/07 09:09    수정: 2020/12/07 12:19

아이폰11(사진: 애플)
아이폰11(사진: 애플)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 시리즈의 디스플레이 터치 결함을 인정하고,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4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애플에서 아이폰11 디스플레이 모듈의 문제로 인해 극히 일부의 아이폰11 디스플레이가 터치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애플 또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에서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결함을 인정해 무상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기는 2019년 11월에서 2020년 5월 사이에 제조된 제품이다.

애플은 "사용 중인 아이폰11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일련번호 검사기를 사용해 기기가 무상 서비스 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인지 확인하라"고 덧붙였다.

애플이 아이폰11 디스플레이 터치가 작동하지 않는 제품에 한해 디스플레이 모듈 무상 교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애플 홈페이지)

애플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모듈 교체 프로그램은 해당 아이폰11 기기의 첫 소매 판매일로부터 2년 동안 적용된다. 애플은 금이 간 화면과 같이 아이폰에 손상이 있는 경우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전에 먼저 해당 문제를 수리해야 한다며, 추가 수리와 관련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이폰11 디스플레이 터치 문제가 발생했다고 생각해 이전에 이미 유상으로 기기를 수리받은 소비자는 애플에 환불을 문의할 수 있다.

애플은 최근 스마트폰부터 이어폰까지 잇달아 품질 논란을 겪고 있다. 애플은 지난 10월에도 무선 이어폰 '에어팟 프로'에서 사운드 결함을 인정, 무상 교체 서비스를 진행한 바 있다.

에어팟 프로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운동 중이거나 통화 중일 때 날카로운 소리 또는 잡음이 커지거나,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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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하반기 출시한 '아이폰12'에서도 디스플레이 밝기가 균일하지 않거나 화면이 노랗게 보이는 현상, 완전히 까만 화면을 구현하지 못하는 현상 등 디스플레이 품질 논란을 겪었으며, '아이폰12 미니'에서는 터치 불량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아이폰12 디스플레이 문제는 조사 중이며, 아이폰12 미니 터치 문제는 iOS업데이트로 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국내 출시된 스마트워치 '애플워치SE'에서는 발열 문제가 보고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