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폰12 사용자들이 배터리가 급속히 닳는 현상을 호소하고 있다고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 공식 지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한 이용자(Master26A)는 아이폰12 프로가 대기모드에서도 너무 빨리 배터리가 소모됐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10월 말 아이폰12 프로를 구매한 이후, 대기모드에서 시간당 약 4% 가량의 배터리 소모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 이후로 약 1,000명이 넘는 다른 이용자들도 이와 유사한 겪고 있다고 애플 지원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고 있다. 이용자들은 자신의 아이폰12가 밤사이 20~40%의 배터리 소모를 감소를 보이고 있으며, 이를 줄이기 위해 5G 기능을 끄고 백그라운드 앱 활동을 끄는 등의 시도를 해도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 개발자(ApplesPears88)는 자신의 아이폰12 배터리 잔량과 활동 기록 그래프를 공개하며, 대기시간에도 배터리 잔량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스마트폰 사용여부와 관계없이 배터리 소모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저전력 모드인 상태에서도 배터리 소모가 거의 동일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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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뮤니티 사이트 레딧에서도 이 같은 현상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을 찾아볼 수 있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한 댓글 작성자는 애플 지원팀이 아이폰을 진단한 후 모든 것이 확인되었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이 문제는 iOS 버그일 가능성이 높다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