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최근 불거진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의 결함을 인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IT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내부 문건을 입수해, 애플이 일부 조건에서 화면 깜박임, 녹색이나 회색 빛 등의 의도하지 않은 빛 변화를 보이는 일부 아이폰12의 디스플레이문제를 인정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주 애플이 공인 서비스 업체들에게 공유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현재 이 문제와 관련된 고객 보고를 인지하고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서비스 업체 기술자들에게 “지금 영향을 받는 아이폰에 대한 서비스는 피하고, 대신 고객에게 최신 iOS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유지해야 한다고 알릴 것”을 요청했다. 이 지침은 애플이 이 문제를 향후 iO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할 것임을 암시한다고 해당 매체는 전했다.
이와 유사하게 작년에 출시된 아이폰11 시리즈에서도 화면이 전체적으로 녹색 빛을 띄는 ‘녹조 현상’이 보고된 바있다. 애플은 이 문제를 iOS 13.6.1 업데이트로 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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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2 출시 후 국내외 소비자에게도 다양한 형태의 불만들이 제기됐다. 해당 OLED 디스플레이 문제는 아이폰12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 맥스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들의 보고를 종합하면, 해당 문제는 디스플레이 밝기가 약 90% 이하로 설정되어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맥루머스는 전했다. 또, 많은 사용자들이 iOS14.1, iOS14.2, iOS 14.3 베타 버전의 아이폰에서 이 문제를 겪고 있다. 또, 화면의 깜박거림과 의도하지 않은 빛이 나는 현상은 항상 지속되지는 않고 잠시 후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