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지난달 출시한 '아이폰12'가 품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애플이 조사 중이라는 공식입장을 내놨다.
12일 애플은 "아이폰12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해 적은 수의 보고된 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현재 조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출시된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 모델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검은 화면이 아닌 회색빛이 나오고 일시적으로 화면이 깜빡거리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 전 모델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벽한 검은 화면을 구현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또 밝기를 40~50% 정도로 조정하고, 검은 화면을 재생했을 때 마치 번개처럼 화면이 깜빡이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러한 지적은 아이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다.
구매자들은 "150만원짜리를 이렇게 판다는 게 소비자 입장으로선 답답하고 화가 난다", "아이폰12 미니를 기다리고 있는데, 미니도 이런 이슈가 있을까봐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애플은 이례적으로 "조사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오는 13일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모델의 사전 예약이 새로 시작하는 만큼, 이번 OLED 디스플레이 논란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공식입장을 밝히면서, '적은 수의 보고건'이라고 말하며 OLED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보고 건이 많지 않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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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폰12 시리즈는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이다. 일부 모델에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했던 아이폰11과 달리 전 모델 모두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아이폰12 미니 ▲아이폰12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2 프로맥스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지난달 30일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가 먼저 출시됐으며, 오는 13일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가 사전예약을 거쳐 20일 정식 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