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색다른 모습이 공개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세계에서 가장 큰 태양 망원경인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DKIST)이 포착한 태양 흑점 사진을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다니엘 K. 이노우 태양 망원경이 지난 1월 말 촬영한 것이다.
공개된 흑점 사진은 흑점 중앙의 검은 부분에서 밑에서 끓어오르는 뜨거운 가스와 식은 가스들이 자기력선을 따라 방사형으로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진 가운데 하트 모양의 흑점은 지름이 약 1만6000km에 달하며, 이 크기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보다 더 큰 크기다.
이 사진은 지난 주 학술지 '태양 물리학'(Solar Physics)을 통해 공개됐다. 이 논문에서는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의 광학적 성능과 운용 계획 등을 담았다.
2021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는 다니엘 K.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은 지난 2013년 착공을 시작해 내년에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NSF의 국립태양연구소는 성명을 통해 "더 어두운 태양의 중심에서 뜨겁고 차가운 가스가 거미줄처럼 뻗어나가는 연속적인 모습은 강렬한 자기장과 아래에서 끓는 뜨거운 가스의 집합으로 생긴 결과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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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은 2019년 말까지 비교적 조용한 활동을 해오다가 작년부터 활동이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태양은 11년 주기로 활동이 늘어났다 줄어드는 것을 반복하게 되는데 활동이 증가하면 흑점이 많아진다.
앞으로 태양이 새 활동 주기에 들어서고 이노우에 태양 망원경이 내년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태양의 모습을 최고 해상도의 이미지로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