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학회 "판호 발급 위해 정부와 민간 공동대응 필요"

한국게임학회(회장 위정현)는 7일 성명서를 내고 중국 판호 발급에 대해 정부와 민간의 강력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2일 컴투스의 서머너즈워 천공의아레나가 판호를 발급받은 것을 두고 복합적인 국제 정세와 국내 민관 공동 노력의 산물이라 평했다.

하지만 판호 발급이 이뤄졌음에도 여전히 판호 규제는  철폐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한국게임학회는 지난 2일 중국 판호 발급 42건 중 한국 게임은 하나에 그쳤다며 지난 4년간 누적된 국가간 판호 차별을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또한 중국은 과거 10분의 1 수준으로 판호를 발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각국이 서로 쟁탈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게임 판호가 자동으로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판호 발급을 위한 지속적인 압력을 가할 것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중국 게임의 한국 진입은 장애가 없지만 한국 게임의 중국 진입은 판호로 막혀있다는 점을 국내외에 강하게 어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게임학회는 "판호 발급은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이 당선ㄷ뇌며 국제정세 변화와 중요한 관련이 있다. 중국은 전통적인 한미일 동맹이 강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따라서 어떻게든 한국을 한미일 동맹에서 분리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이미 4년이나 지난 사드 보복을 철회하고 한국과 중국의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현재의 미중무역마찰과 국제 정세는 판호 해결에 활용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이다. 중국이 한국을 필요로 할수록 게임산업 등 한국 정부는 콘텐츠 산업에서의 불합리한 규제 철폐를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게임산업계는 판호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자신의 문제이자 최대의 수혜자인 게임산업계가 방관하고 다른 사람의 손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것이다. 개별회사가 부담스럽다면 집단적으로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