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글로벌 인기작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가 중국 판호(서비스 허가권)를 받았다. 약 4년 만에 우리나라 게임의 공식적인 중국 수출 성공이다.
이런 가운데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게임들도 다시 중국 수출길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공개한 게임 판호 승인 정보 자료에 따르면 컴투스의 서머너즈워가 외자 판호를 발급 받았다.
이는 중국 당국이 우리나라 게임 대상 판호 발급을 지연한지 약 4년만의 일이다. 그동안 중국 내에선 사드 배치 등을 이유로 비공식적인 한한령이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의견이다.
이번 판호 발급으로 컴투스는 파트너사인 베이징 요우지에러 통신기술 유한회사와 함께 적극적으로 중국 내에서 게임 사업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컴투스 뿐 아니라 다른 게임사들에게도 서머너즈워의 판호 발급은 희소식이다. 빅마켓 중 하나인 중국 수출 길이 열리면 기업 성장을 추가로 도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켜봐야할 부분은 서머너즈워 외에 다른 우리나라 게임들도 빠른 시일 외자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을지다.
판호 발급을 기다리는 게임은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와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모바일', 액션스퀘어의 '삼국블레이드' 등이다.
또한 최근 국내서 인기작으로 떠오른 위메이드의 '미르4'는 내년 중국 진출 계획이 전해졌던 만큼 현지 파트너사 선정과 판호 신청 여부에 시장의 관심은 더욱 쏠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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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관계자는 "서머너즈워의 중국 외자 판호 발급을 확인했다. 중국 내 사업 강화로 현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게임사 관계자는 "서머너즈워의 판호 발급을 시점으로 각 게임사들은 중국 수출에 다시 희망과 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물론 (이번 판호 발급이)단발성인지 아닌지는 지켜봐야한다. 중국 시장이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약 4년만에 우리나라 게임이 외자 판호를 발급 받은 것은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