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카메라가 따로 분리되는 스마트폰 특허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출원했다고 IT매체 폰아레나 등 주요 외신들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스마트폰의 별도 카메라 모듈에는 두 개의 카메라 센서와 USB-C, 와이파이, 블루투스와 같은 연결 기능이 탑재돼 있다. 이 스마트폰으로 셀카를 찍으려면 카메라 모듈을 기기 전면에 부착해서 촬영해야 한다. 인도 매체 91모바일 보도에 따르면, 이 탈착형 카메라 모듈에는 별도의 자체 리튬이온 배터리가 들어 있다.
오포가 해당 특허 기술을 실제 스마트폰에 적용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 기술은 설득력이 있다고 폰아레나는 전했다.
현재 스마트폰의 화면 베젤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 기술을개발하고 있다. 가장 먼저 중국 ZTE가 화면 안에 카메라를 감춘 세계 최초의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폰인 ‘엑손20 5G’를 선보였고, 우리나라에도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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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는 아직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가 있으며, 전면 카메라 품질이 기존의 스마트폰 사진과 같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폰아레나는 평했다.
하지만 탈착식 카메라 모듈은 스마트폰의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모듈식이라 바꿔 낄 수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그대로 사용하고 카메라만 업그레이드해서 쓸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