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이 지난 3일 서울대학교에서 한국개발정책학회와 함께 '글로벌 전환시대의 대외경제협력과 개발협력' 온라인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엔 방문규 수출입은행장과 박복영 신남방특별위원장, 박일영 기획재정부 개발금융국장, 정혁 한국개발정책학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콘퍼런스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신남방정책 관점의 대외경제협력 전략 ▲디지털 전환시대의 개발협력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개발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에 안재빈 서울대 교수가 신남방국가의 해외직접투자를 중심으로 개발협력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전략을 발표했다.
또 박경렬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는 코로나19 이후 4차 산업 분야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디지털 전환 단계를 고려한 통합적인 개발협력 방식을 소개했다.
아울러 권순만 서울대 교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보건 분야 지원 확대와 K-방역 글로벌 확산을 위한 유·무상 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행사 중엔 우리나라 개발협력 방향을 논의하는 패널토론도 이뤄졌다. 토론엔 박일영 기재부 국장과 김홍기 한남대 부총장, 안상훈 KDI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권율 KIEP 국제개발협력센터 소장, 소훈섭 세계은행 한국사무소장, 김태수 수출입은행 경협총괄본부장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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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규 행장은 "코로나로 인한 세계 각국의 셧다운으로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개도국 인프라 사업도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에 정부와 수출입은행이 코로나 위기대응 지원 체제로 전환해 4천500억원의 긴급차관 지원을 계획했는데, 개도국 정부의 요청이 많아 연말까지 5천억원 이상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개도국이 보건·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가속화되는 디지털·그린 경제로의 전환에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협력과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