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율주행 기업 '오토엑스(AutoX)'가 중국에서 무인 자율주행 테스트를 시작했다.
3일 중국 언론 칸차이왕에 따르면 오토엑스는 중국에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Fiat Chrysler Automobiles) 차량을 통해 완전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Robotaxi)' 테스트를 시작했다.
완전 무인이란, 만약을 대비해 운전석에 앉는 안전 요원 조차 탑승하지 않은 진정한 무인(無人) 상태로 차가 자율주행한다는 뜻이다. 중국 선전에서 25대, 다른 도시에서 5대 차량 테스트를 실시한다.
오토엑스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고 횡단보도에서 행인이 나타나자 기다리며 양보하는 장면이 나온다. 갓길에 세워진 차량을 비켜 달리고 자전거를 탄 이도 피해간다.
차량 내에 안전요원이나 운전자가 탑승하지 않을뿐더러 전(全) 과정 사람의 원격제어도 없이 오롯이 자체 '오토엑스 드라이버(AutoX Driver)' 시스템으로 주행한다. 야간 이나 우천시 등 주행도 가능하며 시간당 40km 수준 속도를 유지한다.
오토엑스는 이를 위해 5세대 센서 시스템을 탑재, 최고 해상도의 라이다(Lidar)와 카메라를 이용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고정밀 감지 능력을 보유했다.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결합해 행인과 체적이 작은 물체가 지나갈 때도 감지 정밀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중국 첫 L4 및 L5 자율주행 컨트롤러 XCU를 기반으로 한다.
중국 선전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프린스턴대학의 자율주행 전문가 샤오졘슝 교수가 2016년 설립했으며 중국 자동차 기업 SAIC와 둥펑,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리고 대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 등의 투자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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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중국 선전, 상하이, 우한, 광저우 등 도시에서 자율주행 면허를 획득했으며, 글로벌 5개 도시에서 택시 서비스 체험도 시작했다.
오토엑스는 캘리포니아주에서 구글 웨이모에 이어 두번째로 올해 7월 완전 무인 자율주행 승객 탑승 면허를 획득한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캘리포니아주의 개방된 도로에서 안전요원이나 운전자 없이도 탑승객을 태우고 시간당 72km 속도를 주행할 수 있는 면허로서 지금까지 웨이모, 오토엑스 죽스(Zoox)와 크루즈(Cruise) 네 기업만 취득했다. 이중 오토X가 유일한 중국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