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콜택시 디디, 자율주행 면허 획득...로보택시 '성큼'

상하이시 최대 면적 자율주행 테스트

인터넷입력 :2020/11/13 10:03

중국 최대 콜택시 서비스 브랜드 디디(DiDi)가 인공지능(AI) '로보택시' 시대를 향해 성큼 다가섰다.  

중국 언론 뎬상바오에 따르면 디디가 상하이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 도로 면허를 추가로 획득, 상하이시 최초로 3개 테스트구에서 총 530km 구간 자율주행 면허를 보유한 기업이 됐다.

상하이시에서 가장 넓은 면적에 걸쳐 승객을 태우고 자율주행 택시를 시범운행할 수 있게 됐다. 

디디그룹의 자율주행 회사인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DiDi Autonomous Driving)이 받은 이 면허는 승객을 태우고 주행을 테스트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면허를 활용해 로보택시 서비스 준비 작업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디디 콜택시 서비스의 중국 내 월 사용자 수가 4억 명을 넘는 것을 고려하면 디디의 로보택시 서비스의 활성화는 상당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은 실제 지난 6월 상하이에서 처음으로 승객 탑승 테스트 면허를 처음으로 획득, 상하이에서 대중을 대상으로 자율주행 시범 탑승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디디오토너머스드라이빙 이미지 (사진=디디)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은 2019년 8월 자율주행 연구 부문(Autonomous driving unit)에서 독립 회사로 전환해 설립됐으며 자율주행 연구개발, 상품 응용과 관련 사업 확장을 맡고 있다. 

이미 상하이 뿐 아니라 베이징, 쑤저우, 허페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 이미 테스트 면허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있으며 고해상도 지도와 도로 보행자, 차량의 행위 예측, 경로 규획 및 제어 등 기술을 개발하는 전문 연구진을 포함한 디디오토노머스드라이빙의 직원 수가 이미 400여 명을 넘는다.

올해 5월엔 소프트뱅크의 비전펀드(Softbank Vision Fund) 2기가 이끄는 5억 달러(약 5천575억 원) 규모의 투자도 받았다.

더 나아가 중국 대형 자동차 기업 BAIC그룹과 'L4'급 자율주행, 스마트 교통 영역서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앞서 한 전시회에서 '베이징(BEIJING)-EU7' 모델을 개조한 L4급 자율주행 차량을 선보이고 승객 탑승 시범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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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디는 2018년 31개 자동차, 부품 기업과 연맹을 설립, 자사가 추구하는 친환경 및 스마트화 차량 모델 개발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디디추싱의 자율주행 부문 COO 멍싱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2030년까지 인터넷 콜택시 플랫폼에서 100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