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탐사 로버, 내가 직접 만든다

ESA, 3D 프린터로 조립하는 ‘엑소마이’ 공개

과학입력 :2020/12/01 09:43    수정: 2020/12/01 09:48

70만원짜리 초미니 화성 탐사선이 등장했다. 3D 프린터로 부품을 출력해서 조립하도록 돼 있는 이 제품은 올해 발사 예정이던 화성 탐사선의 축소 복제판이다.   

유럽우주국(ESA)이 3D프린터를 이용해 직접 만들 수 있는 화성탐사 로버 ’엑소마이(ExoMy)를 선보였다고 미국 IT매체 엔가젯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ESA가 사용자가 3D프린터를 통해 직접 만들 수 있는 화성탐사 로버를 공개했다. (사진=ESA)

엑소마이는 ESA의 화성탐사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을 42cm로 축소한 복제품이다. 이용자들이 3D프린터로 부품을 인쇄해 만들 수 있도록 돼 있다. 

화성 탐사선인 로잘린드 플랭클린은 당초 올해 발사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탐사 일정이 2022년으로 연기됐다.

이번에 공개된 엑소마이는 조립 방법 및 소프트웨어 등 작동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개발소스코드 공유 사이트 깃허브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ESA는 사람들이 엑소마이를 만드는 데 필요한 모든 재료와 부품을 구입하려면 약 500유로(약 66만원)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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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모든 부품을 3D 프린터로 인쇄하는 데 약 2주가 걸린다. “우리는 가능한 한 저렴하고 접근하기 쉬운 디자인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다. 라즈베리파이 컴퓨터와 온라인 또는 취미 상점에서 구할 수 있는 기성 전자부품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ESA는 이 로버를 통해 대학생들이 로봇공학과 ESA의 화성탐사 미션 ‘엑소마스(ExoMars)’에 대해 배우는 방법으로 이 제품을 사용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